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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 문제 없어요"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45  취재기자 : 김대웅, 방송일 : 2018-07-19, 조회 :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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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근로시간 단축 생산성 증가 청주상공회의소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 김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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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당 근로시간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되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기업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행착오를 거쳐 노동시간을 줄인
기업들은 오히려 생산성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기자>
직원이 330명인
청주의 한 광학필름 제조업체입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앞둔
지난해부터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시간.

우선 출근을 일찍 못하게 하고,
퇴근은 정시에 하도록 했습니다.

또 한 달에 두 번씩은
오전 7시와 오전 10시 가운데
출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 정설아/미래나노텍 사원 ]
"여가생활이나 운동이나 병원도 갈 수 있고
은행도 갈 수 있고,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에 괜찮은 제도라고"

성수기와 비수기가 확실한
제조업 특성을 고려해,
탄력적 근로제 도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성수기에 긴 시간 일하면
비수기에 휴가를 반드시 사용하는 게
골자입니다.


[ 김민회/미래나노텍 인사팀 과장 ]
"행복한 직원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해서
가정에 충실한 사람이 결국엔 성과로
이뤄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직원 32명인 다른 중소기업.

이 업체는 지난해 정부 지원을 받아
파격적인 실험을 했습니다.

일주일에 나흘만 일하고 사흘을 쉬는
주 30시간 근로제입니다.

같은 임금에 줄어든 업무 시간.

쉰 만큼 일할 때 더 열심히 해
생산량은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 맹형주/신화아이티 생산팀장 ]
"물량을 맞춰야 되니까 더 집중을 해서
작업하게 되고, 불량률도 감소하고"

일과 생활의 균형은 노동자 뿐 아니라
기업에도 지속 가능한 경쟁력이 된다는 게
이 업체들의 공통된 이야기입니다.


[ 이상학/신화아이티 이사 ]
"장기적으로 가기 위한 거는 직원이 피로도가
쌓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근무하는 것이
결국 기업에서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충북지역 3백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청주상공회의소가 조사한 결과,
응답자 세 명 중 한 명은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장시간 근로 관행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주 52시간제를 맞는 기업들의 새로운 도전이
답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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