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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 하류 지역 '도미노' 침수 피해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76  취재기자 : 이채연, 방송일 : 2020-08-12, 조회 :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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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수위 조절 실패 논란이 일고 있는
전북 용담댐 방류가 70킬로미터나 떨어진
대청댐 하류 지역에도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용담댐이 방류량을 늘리자
하류 대청댐까지 덩달아 수문을 확대하면서
도미노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END▶

◀VCR▶

흙탕물에 잠겨버린 농경지.

열흘 넘도록 강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침수는 지난달 30일
상류 대청댐이 초당 2천 5백톤을
하류로 쏟아내면서 시작됐습니다.

◀INT▶
김연수/피해 농가
"이젠 완전 여기 수확도 할 수 없고 (복숭아)나무까지 다 상해서 지금 다 이게 며칠째야"

9일 뒤엔 침수면적이 더 넓어졌습니다.

지난 8일 대청댐은
초당 3천 톤까지 방류량을 더 늘렸습니다.

이번엔 제방 너머 농경지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INT▶
유선복/피해 농가
"눈 뜨고 당하는 거지 뭐. 어떻게 할 도리가
없잖아. 댐 방류를 미리미리 좀 했으면
이 지경까지 안 왔을 거 아니예요"

(S/U)"지난달 말 이미 한차례 침수 피해를
본 과수원도 지난 8일 한 번 더 침수가 되면서
복숭아나무들이 완전히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주민들은 알고도 당해야 했습니다.

◀INT▶
유승돈/청주시 노산1리 이장
"용담댐에서 자꾸 넘친다고 조금 더 증가시키겠다 이렇게 했는데.. 우리가 막을 순 없는 거야.
일단 통보하고선 (물을)빼는 거니까"

수자원공사는
용담댐에서 쏟아낸 물이 대청호으로 유입돼
댐 안전때문에 방류량을 늘릴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SYN▶
강권수/한국수자원공사 대청지사 운영부 차장
"용담댐에서 방류량이 대청댐으로 유입되다
보니까 유입량이 한 (초당) 6천 300톤까지 이렇게 잡혀서 댐 안전성을 고려해서 3천톤까지 (방류했습니다)"

상류 댐들의 잇따른 방류로
도미노 피해를 입은 대청댐 하류 농경지는
8ha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
조홍식/청주시 친환경농산과 농산지원팀장
"이번 (2차) 피해를 자연재해로 확정했고요. 2차 피해는 1차 피해에서 추가적으로 발생한 사안이기 때문에 (대부분) 재난지원금 지급이될 예정입니다"

재해냐 인재냐?
홍수 조절 기능이 마비된 댐 하류에서는
물난리를 겪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채연입니다.
영상 취재: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