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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질에 운행 중단까지" 대중교통 마스크 갈등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56  취재기자 : 이채연, 방송일 : 2020-07-16, 조회 :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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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된 지 두 달 가까이 됐는데
다툼이 잦습니다.

기사 폭행과 운행 방해가 끊이지 않자
경찰도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END▶

◀VCR▶
대낮 충북 청주 도심의 한 버스정류장 앞.

도망가려던 한 남성이
자신을 붙잡은 버스기사를 밀치고 욕설을 퍼붓습니다.

연이어 버스 기사의 얼굴과 팔에
수차례 주먹을 휘두릅니다.

버스기사가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버스에 올라탄
50대 남성에게
제대로 쓰라고 말했다가 벌어진 일입니다.

◀SYN▶버스 기사
"제대로 착용해달라 다시한 번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어린놈의 XX가 하면서 주먹으로
얼굴 때리려고 왔다 갔다 하시더라고요
손님 태우고 있는 중에"
------------------------------------------
또 다른 시내버스 안,

마스크를 쓰지 않고 올라탄 승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하자 15분 간 트집이
이어집니다.

◀SYN▶버스 기사
"기사놈들이 뭐 마스크쓰라고 한다고
막 옆에서 계속 트집을 잡으시는거예요"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내리던 차에
뒷문을 발로 차버리자, 버스 문이 고장나버립니다.

승객들은 놀라 황당해합니다.

결국 버스는 운행이 중단됐고
버스 기사는 승객들을 뒤따르는 버스에
이동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확진 판정이 아니라면 행정명령을 내릴
수 없어 지자체가 나서긴 어렵다는 입장.

◀INT▶
박병승/청주시 대중교통과 버스정책팀장
"(시민들에게) 과징금을 계속 매긴다고 하면
너무 강제적으로 억압하는 것 같고 또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저해되는 요인인 것 같아서"

결국 경찰이 나서
두 남성을 각각 폭행 혐의와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SYN▶
한동희/충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
"경찰은 마스크 미착용 승객이 대중교통 운전자를 폭행하는 경우에 특가법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강력팀이 전담 수사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스크 미착용 시비로 입건된
승객은 충북에서만 모두 4명.

몰지각한 일부 승객들의 돌발행동으로
기사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채연입니다.

영상 취재: 이병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