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거북, 미니돼지마저도..." 유기 동물 30% 급증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71  취재기자 : 심충만, 방송일 : 2019-12-09, 조회 : 1,277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반려동물 유기 동물 유기동물 보호시설 엉뚱한 동물들 심충만
Loading the player..


좋아요


(앵커)
반려동물의 수와 종류가 늘어가는만큼
버려지는 동물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개와 고양이 일색인 유기동물 보호시설 곳곳에
최근 엉뚱한 동물들이 예고없이 입소해
종사자들의 황당한 한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기자)
개와 고양이가 전부인
청주의 유기동물 보호시설.

볼링공만한 크기의 거북 한 마리가
상자에 담겨 들어왔습니다.

도로변에 버려졌다는 신고를 받고
일단 가져오긴 했는데,,,

토끼는 몰라도 거북은 처음이라
당장 먹이 문제부터 직원들은 황당합니다.

[ 보호센터 관리사 ]
"개, 고양이밖에 없던 곳에 거북이 갑자기 들어오니까
키울 여건이나 사료, 용품같은 게
전혀 없는 상태여서 당황스러운..."

제천의 유기동물 보호센터.

철창 안에는 개 대신 애완용 미니돼지
두 마리가 들어 앉았습니다.

보름 전 제천 도심을 떠돌던 것을 데려왔는데,
없던 사료를 사다 먹이는 것부터
일이 두 배로 늘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심지어 원숭이까지,
황당한 사연은 한둘이 아닙니다.

[ 보호센터 직원 ]
"자라나 토끼, 닭, 키우는 애완용 쥐 있죠?
별 게 다 들어와요. 황당하죠 뭐.
그런 게 한 번씩 들어오면"

올들어 충북 11개 시군이 공고한
유기동물은 모두 4천 5백여 마리.

급증하는 반려동물 규모만큼
유기동물의 수도 1년 전보다 천 마리 이상,
30% 넘게 급증했습니다.

[ 청주시 관계자 ]
"구조를 하다보면 본인(동물)들 스스로 생활할 능력이 있는데도
시민들께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신고하는 사례도 있는데요"

청주의 경우
유기동물 보호 수용 규모는 최대 160마리.

현재 두 배인 320여 마리가
오갈 곳 없이 들어 차 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유튜브 채널에서 더 다양한 뉴스를 확인하세요. MBC충북뉴스 구독 클릭하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FLTNsOlzlbAD18DrSREuM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