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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7경기' 천억 야구장 신축?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89  취재기자 : 정재영, 방송일 : 2018-06-19, 조회 : 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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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청주야구장 신축 이시종 한범덕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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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청주 홈 경기가
오늘(19)부터 시작됐는데요..
그런데 올해도 청주에 배정된 경기는
고작 7번이 전부입니다.
경기장이 좁고 낡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데요.

이런 와중에 차기 충북지사와 청주시장의
공약이 청주야구장 신축이어서
팬들이 거는 기대가 남다릅니다.
문제는 실현 가능성입니다.

정재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한화이글스의 올해 첫 청주 홈 경기를
앞둔 청주야구장.

평일 빗속에도 입장권을 구하기 위한 행렬이
늘어섰습니다.

경기수가 워낙 적다보니
연례 행사처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 구자훈/증평군 증평읍 ]
"컴퓨터 좋은 걸로 통신이 좋은 걸로 해서
했는데 2분, 3분 만에 매진이 돼가지고
현장으로 왔죠."

KBO규약상 청주에서 14경기를 치를 수
있지만 현실은 그 절반인 7게임 뿐.

40년 된 좁은 경기장과 낡은 시설 등이
이유로 꼽힙니다.

지난 2007년이후 147억 원을 들여 보수했지만
고작 한 두 경기 느는 데 그쳤습니다.

그래서 이시종, 한범덕 당선인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15,000석 규모의
다목적 야구장 신축을 공약했습니다.

[ 이시종/당시 충북지사 후보(5월30일) ]
"(야구장 예정 부지가) 어딘지 얘기하면 땅값이
오를 거 같아서. 우리 한범덕 시장하고 해서.
청주 시민들의 숙원 사업이니까."

야구장을 새로 짓는 비용은
부지 매입비를 빼고도 천억 원 정도.

보통 구단이 30%를 부담하고 지자체가
국비를 지원받아 나머지를 메우는 방식으로
조달합니다.

문제는 차기 대전시장도 지방선거에서
야구장 신축을 약속했다는 겁니다.

한화 구단측은 "전임 시장 때부터 대전시와
논의가 진행중"이라며 "청주야구장 신축 관련
협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출발부터 늦은 건데 구단 투자 없인
수백 억을 더 부담해야 합니다.

게다가 제3 연고지인 강원 영서 지역도
시설 개선에 나서며 경기 유치 경쟁을 예고해
새 구장으로 경기수 증가를 장담할 순
없습니다.

대규모 인원의 이동 비용과 외박에 따른
선수 피로 누적 등도 여전히 과제로 남습니다.

[ 한준성/한화이글스 청주서포터즈 ]
"원정경기와 다름없다. 지금 수준유지만 해라"

청주야구장 신축 약속을 내건 두 단체장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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