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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팬 1년..공공기관 복사기 여전히 일제 압도적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66  취재기자 : 심충만, 방송일 : 2020-08-14, 조회 :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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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노재팬 운동이 펼쳐진 지난 1년,
일본 제품 구매를 자제하자는
조례안이 탄생하기도 했었죠.
그런데 공공기관의 복사기 등 특정 품목의
일본 제품 선호는 그대로였습니다.
최근 1년 동안 새로 산 복사기 10대 중
거의 8대가 일본 제품이었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END▶

◀VCR▶

충북도청의 한 사무실.

지난 5월 5백만 원이 넘는 일본 기업의
전자 복사기를 새로 들였습니다.

이 부서가 반 년 전쯤 구매한
또다른 기기도 마찬가지.

노재팬 운동이 본격화된 지난 1년 동안
도청에 들인 이런 일본 제품, 한둘이 아닙니다.

◀SYN▶
충북도청 관계자
"지침은 없고요, 기호상 출력률이나 토너값(유지비용) 비교 등을 해서 그 부서에서 총체적으로 검토한 다음에 제품을 특정지어서.."

지자체뿐만 아니라 정부나 공공기관,
일선 학교와 대학도 마찬가지.

전자복사기를 기준으로
지난해 광복절 이후 최근 1년 동안
충북 소재 공공기관의 구매 내역을 살펴보니,

전체 구매 대수 550여 대 가운데
후지제록스 등 3대 일본 제품 비율은 75%.

특히 교육청과 일선 학교 등 교육기관은
일본 제품 비율이 80%가 넘습니다.

전국민의 넷 중 세 명이 1년 이상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최근 통계와는 동떨어진 얘기입니다.

◀SYN▶
국내 복사기 업계 관계자
"경쟁력에서 기술력이나 이런 것에서 뒤지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일본 제품을 선호하는 것은 국민성으로 봤을 때 조금 잘못된 거 아닌가..."

감정적 불매 운동이
모든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될 수 없고,
다양한 생각과 선택도 존중돼야 하지만,

전국적 노재팬 운동이 본격화된 이후,
국산 대체재가 없지도 않은 품목에서
공공기관의 일본 제품 구매 비율이
이렇게까지 압도적인 건 의외라는 반응입니다.

◀SYN▶
유현정 / 충북대 소비자학과 교수
"거세게 운동이 불타올랐던 것을 생각한다면 오
히려 공공기관에서 의식적으로 국산 제품으로 브랜드 스위치를 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충북 공공기관들이 지난 1년 동안 구매한
일본 전자복사기 비용만 20억 원에 이릅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영상취재 이병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