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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자도 OK" 중소기업체 구인 전쟁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95  취재기자 : 조미애, 방송일 : 2018-06-19, 조회 :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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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채용 중소기업체 출소자 채용 기회 인력난 조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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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중소기업과 출소자들이
채용박람회에서 만났습니다.

구인난에 시달리는 기업은 소중한 인력을,
출소자들은 새 삶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조미애 기자가 출소자들의 구인 구직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250명이 일하는
청주의 한 건설업 중소업체의 대표.

금속, 창호 공사가 주된 사업인데,
신규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려 해도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외국인 노동자 채용을 고민하다
출소자 채용 기회가 있다길래 일부러 직접 나와 꼼꼼히 면접을 보고 있습니다.

[ 연영상/(주)연성기업 대표 ]
"외국인을 쓰는 것보다는 우선 모든 소통 면이나 능력 면이나
여기 있는 분들을 써서 활용을 하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이런 목적으로 출소자 대상 채용박람회에 온 도내 중소기업만 11곳,
직접 오진 않았어도
50여 기업체가 채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아직 생산·제조업이 대부분이지만,
가공업, 서비스업 등에 이르기까지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형식에 그치는 자리가 아니라,
구인 업체들은 저마다 우수 인재를 뽑기 위해 공을 들입니다.

[ 민병석/(주)케이씨푸드 관리부장 ]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도. 그래서 지금 지역에 되게 많이 납품하고 있어요."

실제로 충북 기업들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을 꼽고 있는 게 현실.

죗값을 치르고 사회에 나와 생계가 막막한
출소자들에게도 단비같은 기회입니다.

음주운전으로 8개월의 복역을 마친
30살 청년도, 출소하자마자 여기 저기
일자리를 찾아 다녔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 강 모 씨/구직자(이달 출소) ]
"다시 이력서를 내고 새로 들어간다는 거에 대해서 막연하게 두려움도 있고.
(여기는) 오픈해 놓고 하니까 저도 솔직하게 얘기를 할 수 있고,
너무 경직되지 않은 상태에서 면접을 할 수 있어서."

이런 기회를 통해 해마다
충북에선 160여 명 출소자들이
새 직장과 삶을 얻고 있고, 훈련 중인 인원까지 합치면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 조원규/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충북지부 보호사업과장 ]
"사람을 써 보고 그러다 보니깐 '(편견) 그런 게 상당히 기우였구나'
하는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기업 대표들이) 채용 인원이 생기면 지속적으로 이 사람들을 쓰고 싶다 이런 요청을 많이 합니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한 출소자들의 재범률은
0.6%로 일반 출소자들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출소자 채용이 중소기업들엔 인력난 해소,
사회엔 안정, 그리고 본인들에겐
새 삶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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