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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학 대폭 증원..지역은 어쩌라고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55  취재기자 : 김영일, 방송일 : 2021-05-07, 조회 : 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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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령 인구 감소로 올해 충북 도내 대학들은 사상 초유의 신입생 미달 사태를 빚었는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도권 대학들이 내년부터 정원을 대폭 늘리기로 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상인 2023학년도 4년제 대학 모집 정원은 34만 9천백여 명,

올해보다 무려 2,571명 더 늘어납니다.

인공지능 같은 첨단분야 학과를 중심으로 정원이 대폭 늘어났고, 지난해 채우지 못한 모집 정원까지 더해졌습니다.

문제는 늘어난 정원 대부분이 수도권 대학에 집중됐다는 점,

비수도권 대학은 351명 증가에 그쳤지만, 수도권 대학 정원은 2,220명이 늘었습니다.

◀INT▶
조석철/서원대 기획평가처장
"수도권에 있는 (대)학교들은 점점 몸집이 불고, 지방에 있는 대학들은 몸집이 줄고, 그럼 어떤 학과나 특성화 여부를 떠나서 절대 숫자상으로 불균형이 일어나기 때문에..."

수도권 정원 확대에 대한 지방대의 위기감은 수시모집 비율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서울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수도권 대학들이 정시 비중을 대폭 늘리고 있지만, 충북을 비롯한 비수도권 대학들은 신입생 선점을 위해 수시모집 비중을 86% 안팎까지 늘리기로 한 겁니다.

하지만 학령 인구가 올해보다 만 5천8백명 이상 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수시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면 그만큼 정시로 넘어가기 때문에 결국
수도권 대학과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INT▶
이태형/청주대 입학관리팀장
"(수시) 등록 미달로 정시로 이월된 상태에서 지방 대학과 수도권 대학들이 서로 경쟁할 때는 지방 대학이 등록률을 또 못 채우는 그런 현상이 계속 반복되는..."

학령인구 감소에다, 수도권 대학의 정원 증가까지, 지방대의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허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