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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월드 역사 속으로 "허가 취소 정당"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5  취재기자 : 정재영, 방송일 : 2020-05-28, 조회 : 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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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충주시가 유치한 테마파크,
'라이트월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처지에
놓였습니다.

법원이 허가 취소의 정당성을 인정하면서,
수백억 시설물이 모두 철거될 운명을 맞게
됐는데요. 투자자 반발이 거센데 애써
유치해놓고 없던 일로 만든 충주시 역시
자유로울 순 없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END▶

◀VCR▶
"밤이 아름다운 충주를 만들겠다"며
조길형 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라이트월드.

논란은 사업 추진 단계부터 개장 2년이 지난 지금까지 끊이지 않았습니다.

무술공원에 유료 시설을 유치해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빼앗았다는 비판에
선거 때 정치 쟁점이 되기도 했고...

감사원 감사를 통해 허가 관련 일부
공무원들의 잘못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라이트월드가 2억 원이 넘는
사용료를 내지 않고, 관리 소홀에
불법 영업까지 드러나자 결국 충주시는
개장 1년 6개월 만에 운영을 금지하는
허가 취소 처분을 결정했습니다.

라이트월드는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투자자들도 조길형 시장을 사기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SYN▶손현숙/라이트월드 투자자 대표
"(조길형 시장은) 무엇이든 행정이 할 수 있는
한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공문을 통해서든 수백 명의 투자자들 앞에서 안심하고 투자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라이트월드의 미래가 걸린 운명의 날.

법원은 충주시의 사용수익허가 취소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결했습니다.

"공익 목적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료 감면 규정이 적용될 수 없어 체납이
분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불법 전대와 관리 소홀,
지시 불이행 등도 충주시가 여러번 기회를
줬지만 노력하지 않아 재량권 남용이 아니"라며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INT▶김기홍/충주시청 관광과장
"앞으로 라이트월드와 관련된 논쟁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충주시민들이
무술공원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반면 라이트월드와 투자자들은
억울하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사실상 충주시와 동업한 사업인데
자신들만 200억 대의 피해를 입게 됐다며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INT▶김순례/라이트월드 투자자
"일개 아줌마가 라이트월드를 어떻게 알고
투자했겠습니까. 충주시라는 타이틀을 보고
투자한 거예요. 그거 아니면 개인(라이트월드
대표)한테 어떻게 몇십억을 투자하겠습니까."

충주시는 조만간 시설물 철거와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고, 지키지 않으면
보증금 6억여 원으로 강제 집행하겠다는 계획.

하지만 투자자들은 즉각 항소와 함께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밝혀 라이트월드를
둘러싼 법정다툼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