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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km 안에서 확산" 재발 방지 가능성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58  취재기자 : 이지현, 방송일 : 2020-06-05, 조회 :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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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는
과수화상병이 충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발생 농가들을 조사해 보니,
지난해 발생지와 비슷한 곳에서
또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전파 원인을 추적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END▶

◀VCR▶
올해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지역입니다.

(PIP) 충주 산척과, 소태, 제천 백운 지역에
87%가 집중되고 있는데,
지난해에도 이 세 곳이 72%를 차지했습니다.

(CG) 지도에서 살펴보니
더 뚜렷한 경향이 나타납니다.
지난해 감염 농가에서 반경 2km 안,
즉 일정한 권역에서 주로 퍼지고 있습니다.

꿀벌의 활동 범위와 유사해
꿀벌이 세균을 옮겼을 가능성,
작목반에서 농기구를 돌려쓰면서 퍼졌을
가능성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INT▶
배철호/충주시농업기술센터 농업소득과장
"감염이 되더라도 잘 나타나지 않고 죽지 않는 경우도 있거든요. 세균들이 과수원으로 다시 날아온다든지 이런 경로를 통해서 감염이 되고 병이 나타나지 않았나..."

발생 지역이 겹치는 점으로 미뤄
올해 유행하는 과수화상병 세균 유전자형도
지난해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유독 확산이 빠른 이유는 날씨.

최근 낮 기온은 확산이 가장 빨리 이뤄지는
25~30도 사이에 머물렀습니다.

(S/U) 지난겨울이 비교적 따듯했던 데 비해
본격적인 생육 시기에는
이상저온과 비바람이 잦아
나무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과수화상병 세균이 퍼지기 좋았다는
분석입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된 나무 시료를 분석해,
해당 유전자형에 저항성이 강한
품종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SYN▶
김현란/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장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는 데, 그 교배에 양친으로 활용하면서 저항성 품종 계통을 선발하고 그다음에 단계적으로 품종까지 발전시키는"

과수화상병은
2백 년 넘게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고,
일단 걸리면 매몰할 수밖에 없어
'과수 구제역'으로도 불립니다.

해마다 피해가 불어나고 있어,
체계적인 연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양태욱, CG 강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