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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복병 만난 2030 충청아시안게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39  취재기자 : 정재영, 방송일 : 2019-08-23, 조회 :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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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올해 초 충청권 4개 시·도가
2030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하겠다고
공동 선언해 현재 타당성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충청권 시·도지사들은 민주당 내년 총선
공약에 포함되길 바라고 있는데
예상치 못한 복병이 등장했습니다.

같은 해 월드엑스포 개최에 도전하는
부산이 공개적으로 우려를 나타낸 것입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END▶

◀VCR▶
민주당 시·도지사와 중앙당 지도부의 간담회.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청권을 대표해
2030년 충청 아시안게임 개최를
공식 건의했습니다.

유독 충청권에선 국제경기대회를 연 적이
없다며, 국비로 4,300억 원만 지원해주면
나머지는 자체 분담해 역대 최저 비용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2032년 남북 올림픽을
사전 점검하는 역할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YN▶이시종/충북지사(어제)
"저비용 고효율로 대회를 치르겠다, 그런 방침
인데. (내년) 총선 공약으로 우리 당에서
채택해주셨으면 좋지 않을까 건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말이 끝나기 무섭게
오거돈 부산시장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부산월드엑스포와 시기가 겹친다"며
"국가 행사를 같은 해에 할 수 있겠냐"고
공개 석상에서 돌발 발언을 한 겁니다.

◀SYN▶이시종/충북지사(어제)
"부산 행사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꼭 좀."

◀SYN▶김경협/더불어민주당 제1사무부총장
"아무튼 구체적인 얘기는 이따 비공개회의에서
하실 기회가 있으니까요."

당 지도부의 중재로 더이상 언급은 없었지만 불편한 속내를 확인할 수 있는 발언.

행사 성격이 다른데도 이런 의견이 나온 건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부산은 기술, 문화 분야 울림픽으로 불리는
첫 월드엑스포 유치에 6년을 공들였고
올해 국가사업으로 인정받아 국제기구에
신청서 제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같은 해에 열리는만큼
아시안게임 유치 결과가 엑스포 개최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국비 확보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됩니다.

◀SYN▶부산시청 관계자
"저희들이 유치하는 데는 명분이 좀
안 서거든요. 한 해에 국제 대회가 국내에서
두 개나 열린다는 것은 저희들이 조금 리스크를
갖고 가는 것 아닌가."

반대가 아닌 우려라고 해명한 부산시.

유니버시아드 공동 개최 무산 경험이 있는
충청권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정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