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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 강도'에 무기력한 경찰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26  취재기자 : 이재욱, 방송일 : 2019-03-15, 조회 :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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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뚜벅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경찰에서 주로 쓰는 용어인데
범죄를 저지른 뒤 차를 타지 않고
두 발로 걸어서 도망다니는 사람을
가리킬 때 사용합니다.

올해 충북에서 일어난 강도 사건 가운데
유일한 미제 사건의 용의자도
이와 같은 유형인데요.

청주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80대 노인을 폭행한 뒤 현금을 빼앗고
도주한 용의자가 사건 발생
50일이 지나도록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현대 문물과 담쌓고 도망 다니는
용의자 앞에 경찰 수사가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지난 1월 농촌 마을 가정집에 찾아와
밥을 구걸하던 한 남성은
갑자기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80대 할머니를 폭행하고
자녀한테 받은 용돈 25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SYN▶ 이웃 주민
"(피해 할머니는) 다리가 또 아프다고
병원에 갔어요. 주민들이 모두 아이고
무섭다고 그래요."

경찰은 증거 분석을 통해
60대 남성을 강도 용의자로 특정했지만
사건 발생 50일이 지나도록
오리무중인 상태입니다.

용의자가
신출귀몰한 수법을 써서 못 잡는 게 아니라
걸어서 도망 다녀서라는 게 경찰의 해명입니다.

휴대폰도 쓰지 않고 차도 타지 않는
속칭 '뚜벅이'로 통하는 용의자인데,
CCTV가 없는 길을 골라 걸어 다녀
동선 추적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5월 70대 남성을 살해한 동거녀도
휴대폰을 버리고 걸어서 도망 다니는 바람에
도주 일주일 만에 겨우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SYN▶
신지욱/청주 흥덕경찰서 형사과장(지난해 5월)
"청주와 대전 시내, 계룡 논산으로 이어지는
도주 경로에 대해서 약 천여 대의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해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올해 충북에서 유일한
강도 미제사건 해결을 위해 전담팀을 꾸리고
전국에 수배 전단을 배포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