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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 '이상 저온' 냉해 피해 심각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76  취재기자 : 이승준, 방송일 : 2018-06-17, 조회 :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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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 이상 기후 과수 피해 냉해 피해 이상 저온 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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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같은 계절에는 들녘이나 과수원에서
곡식이나 과일이 커가는 게
자고 일어나면 달라질 정도인데요.

한창 여물어야 할 시기,
지난 4월 초 이상 기후로
과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준 기자

<기자>
충주의 한 사과 과수원.

나무마다 100개 정도 열매가
달려 있어야 하지만 40~50개가 고작입니다.

나뭇가지 마디에 열매가 떨어진 흔적을
쉽사리 볼 수 있고 바닥에는 체리 크기의
사과가 떨어져 썩고 있습니다.

복숭아밭도 중간중간 나무가 죽었습니다.

[ 박정수 복숭아 농가 ]
"봄에 소독할 때 꽃이 막 피면서
그냥 죽더라고요. 약 60주 정도 죽었어요."

이례적으로 4월 초에 눈이 내리고
영하의 날씨가 하루 이틀 이어지며
발생한 결괍니다.


지난 4월 7일과 8일 충주지역의 최저 기온은 -1.5도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가 한해 과수 농사에서 제일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 김종호 사과 농가 ]
"24시간 또는 48시간 안에 수정이 끝나요.
그런데 그 가장 중요한 시기인
48시간 내에 냉해를 입었기 때문에"

밤도 피해를 보긴 마찬가지.

밤꽃 향기 진하게 퍼져야 할 과수원은
예년 같지 않고 착과량도 줄었습니다.

밤나무를 베어낸 흔적은
과수원 곳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권영천 밤 농가 ]
"1,500주에서 한 350주가 나무가 거의 동해를 입어서 고사 직전이거나 고사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이상저온 피해는
충주에서만 1,400여 농가.

사과 재배 면적이 600ha 가까이 되고
복숭아와 밤 순으로 피해가 컸습니다.

충북의 피해 규모는 1,700ha에 이르고,
경북과 전남 등 전국에서 피해가 보고됐습니다.

[ 정구익 충주시 친환경농산과장 ]
"조사를 6월 18일까지 완료를 하고 그 후에
피해 상황에 따라서 대파대라든가 농약대,
이런 것을 지원을 하고 그다음에 낙과가
많이 됐기 때문에 또 추가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이틀의 짧은 저온이었지만
생장 시기에 맞물리며
여름 대표 과일인 복숭아와 조생종 사과의
수확과 시세에도 큰 영향이 우려됩니다.
MBC 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일범, CG 강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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