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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외식 물가에 손님 '뚝'..음식점 줄폐업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3  취재기자 : 김영일, 방송일 : 2023-06-09, 조회 : 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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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 소비심리 고물가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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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만 원 한 장으로는 밖에서 제대로 된 식사 해결하기가 어렵죠.

물가 중에서도 특히 외식 물가가 많이 올라, 손님들은 외식을 줄이고, 가게는 손님이 줄어 폐업을 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름철 보양식 전문점입니다.

올해 초 4인분을 기준으로 가격을 3천 원 올렸지만, 또다시 가격 인상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주재료인 닭과 오리, 그리고 야채까지. 각종 식재료에 공공요금까지 줄줄이 오르면서 부담을 견디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INT▶ 정석환/식당 주인
"물가가 (많이) 오르다 보니까 식당 쪽에서는 이제 손님의 눈치도 봐야 하고 그렇다고 금액을 바로 올리면 또 (손님이) 떨어질까 봐 이제 불안해서 올리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은 물가 지표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지난 4월 기준으로 충북지역의 김밥 평균 가격은 2,871원, 1년 전 2,500원보다 15% 인상됐습니다.

같은 기간 삼겹살은 13%, 냉면과 비빔밥, 자장면, 삼계탕도 10% 이상 뛰었습니다.

소비자 물가와 비교하면, 외식 물가 상승률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지난달 충북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4%,

그런데 외식 물가 상승률은 6.7%니까 두 배 가까이 오른 겁니다.

외식을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INT▶ 이서영/청주시 영운동
"월급은 오르지 않는데 외식 값은 오르고 그러니까. 이제 안 사 먹는 쪽으로 해서. 장을 봐서 먹거나 (하죠.)"

고물가에 소비심리까지 위축되면서 상인들도 비상입니다.

칼국수와 콩나물밥을 파는 한 식당은 한 그릇당 5천 원식 3년째 유지하고 있지만, 손님이 줄어 폐업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INT▶ 노광석/식당 주인
"손님이 이제 줄고 손님이 있어도 물가가 너무 비싸니까 타산이 맞지 않아요. 가격을 올리고 싶은데, 걱정도 되잖아요. (손님이) 안 올까 봐. 그럴 바에 차라리 인제 그만두는 게 낫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문을 닫은 충북지역 음식점은 모두 1,685곳, 코로나19 유행 시기였던 2020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INT▶ 김기태/ 한국외식업협회 청주 상당지부장
"사실은 코로나 상황 때보다도 지금이 더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소비자들도 위축이 돼서 주머니를 닫는 그런 상황이 돼서 아예 외식 인구 자체가 준 거죠."

여기에 조만간 전기·가스요금이 추가 인상될 것으로 보여 이래저래 서민들의 부담만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김현준 CG 변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