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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발달장애인 핸드볼 대회..내년은 정규 리그로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3  취재기자 : 이승준, 방송일 : 2022-10-05, 조회 :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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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핸드볼 정규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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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들로 구성된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가 창단한 지 20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희망을 줬던 사건이지만, 장애인 체육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도 현실입니다.

 장애인에게 스포츠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더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핸드볼 팀이 잇따라 창단했고, 처음으로 대회도 열렸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프리 드로우에서 던진 상록 포레스트 김무영의 점프슛.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발달장애인 핸드볼대회의 첫 번째 골입니다.

 가로채기 뒤 강동욱의 러닝슛이 이어지고, 양 팀 수문장의 선방도 오고 가는 등

 전·후반 30분 동안 끊임없이 달리며 던지고 막고, 여느 핸드볼 경기 못지 않습니다.

 더블 드리블과 오버스텝 등 익숙지 않은 파울로 흐름이 끊기기도 했지만 보는 사람이나 하는 사람 모두 재미와 가능성을 느꼈습니다.

◀INT▶ 서태웅 심판
"규칙을 알 수 있는 정도의 훈련이 되어 있는 상태로 봐서, 열심히 하고 즐겁게 하는 것에 대해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발달 장애인들로 핸드볼 팀이 만들어진 건 지난해 10월.

 프로 핸드볼 구단을 운영하는 기업과 자치단체, 지역 대학이 뜻을 모은 결과입니다.
 
 사회적 가치 실천을 위해 10곳의 장애인 팀을 창단하고 대회 개최까지 이르렀습니다.

◀INT▶ 이일우 SK하이닉스 부사장
"발달장애인한테 핸드볼이 이렇게 효과가 있는 줄은 몰랐고요 + 생각했던 것보다 그 이상의 효과가 나왔기 때문에 이것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었고, 오늘 국내 최초로 발달장애인들의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전·후반 30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 체력과 복잡한 경기 규칙.

 게다가 팀 경기라는 어려움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INT▶ 김미화 행복모아 챌린저스 감독
"뭘 가르칠 때 천천히 말하고 또 반복해서 열 번이고 스무 전이고 했던 게 제일 힘들었고요. + 아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1년을 하루도 빠짐 없이 나와준 게 제일 고마워요."

 1년의 연습 끝에 첫 대회까지 치른 발달장애인 핸드볼은 이제 다음 달 스페셜올림픽코리아에 시범 종목으로 참가합니다.

 이번 겨울 핸드볼팀을 추가로 창단하고 내년에는 발달장애인 정규 리그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첫발을 내딛긴 했지만 발달장애인 핸드볼의 갈 길은 아직 멉니다. 

 무엇보다도 스포츠 역시 장애인의 보편적 권리라는 당연한 생각을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가져야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