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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지리산 반달가슴곰' 충북에 나타났다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59  취재기자 : 조미애, 방송일 : 2020-07-01, 조회 :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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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지리산 반달가슴곰이 산넘고 물건너
충북 영동 민주지산에 나타났습니다.

위치를 추적해 봤더니
약 일주일 간 머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제는 우리도 반달가슴곰과의 공존에
대비해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과 내일 이틀동안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조미애 기자입니다.

◀END▶
◀VCR▶
2015년 1월에 태어나 아홉달 만에
지리산에 방사된 수컷 반달가슴곰 KM-53,
일명 '오삼이'입니다.

이 곰이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간 충북 영동을 다녀갔습니다.

GPS에 찍힌 오삼이의 동선입니다.

(CG) 6월 15일, 경북 김천 수도산을 떠나
19일엔 도 경계지역을 넘어
20일 충북 영동 민주지산에 도착합니다.
22일에는 민주지산을 넘어
영동읍의 한 사찰 주변까지 이동했습니다.

사찰 근처에서는 흔적을 남겼습니다.

양봉 농가의 벌통 4개를 헤집어놨는데
잡식성인 반달곰의 특성상
'오삼이'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INT▶
김관식/영동군 영동읍 화신2리 이장
"저희 마을 계곡에다가 벌통을 갖다 놨는데,
이상하게 막 딱 흐트러져 있더래요.
그게 곰밖에 그럴 게 없거든."

(CG)이후 상촌면 삼봉산, 용화면으로 내려와
다시 민주지산으로 왔고, 현재
무주를 거쳐 다시 수도산으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충북에서 반달가슴곰 출현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CG) 생물종보전원은
3년 전 실시한 연구용역에서
민주지산을 곰의 서식지로 적합하다고 보고
주목했습니다.
◀INT▶
이사현/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 남부복원센터장
"민주지산 (서식 환경으로) 충분합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곰이 서식하고 있다는 제보가 꾸준히 있던 곳이고요. 백두대간에 속하는 지역인데 굉장히 서식환경이 좋습니다. 먹이량도 풍부하고"

충청북도와 영동군도
곰 서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난해 민주지산과 물한계곡 일대에
무인카메라 11대를 설치해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1년 간의 생태계 서식현황 조사
종료를 앞두고
마침내 반달가슴곰이 충북에 나타나면서
보고서도 다시 쓰게 됐습니다.

◀INT▶
김정근/영동군 산림과 산림보호팀장
"(우리가) 반달가슴곰이 생육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가 이제 생육하고 있으니까 반달가슴곰에 대한 대처요령이라든지, 반달가슴곰하고
충돌했을 때 대응 매뉴얼 이런 사안을"

전문가들은
반달가슴곰 오삼이가 왜 민주지산까지 왔는지,
또 올 것인지, 다른 개체도 올지,
이런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선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영상취재 허태웅 CG 최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