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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인력난' 공짜 교육 등장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73  취재기자 : 정재영, 방송일 : 2018-06-17, 조회 : 1,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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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 단축 운전기사 인력난 교육비 전액 지원 버스 운전기사 무료 양성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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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시간 단축에 따라
노선 버스 업계가 운전기사 인력난을
겪고 있다는 소식 지난달 전해드렸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교육비를 전액 지원해
버스 기사 양성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해소에 도움이 될까요?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특례 업종에서 제외된 노선 버스 업계.

주 68시간 근무에 맞추려면
이달 안에 충북에서만
300명 이상의 기사를 새로 뽑아야 합니다.

모집 공고를 내고 있지만 신규 채용은 커녕
이직을 막기도 버거운 현실입니다.

[ 시외 버스회사 관계자 ]
"별 방법을 다 써봐도 (채용이) 되질 않아요.
운전자가 사람을 한 명 데려오면 30만 원씩
주거든요. 그렇게 해도 안된다고요."

내년 7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주 52시간 근무까지 지키려면
900명 정도 더 필요한 상황.

우려가 커지자 충청북도가 국·도비
2억 원을 들여 버스 운전기사 무료 양성에
나섰습니다.

이달부터 대형 면허 소지자 50명을 뽑아
버스 면허 취득부터 취업까지 모든 비용을
지원합니다.

충북 거주자는 우선 선발 대상입니다.

[ 이기영/충청북도 일자리기업과장 ]
"충북도에 취업하도록 하는 게 목적"

취지는 좋지만 긍정적인 시선만 있는 건
아닙니다.

3개월동안 180시간 교육으로는 당장 운전을
맡기긴 위험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 시외 버스회사 관계자 ]
"(경력) 2년 정도 된 사람을 통상 쓰고 있는
것이 저희 입장입니다. 사업장(버스회사)에
위탁해 시키는 것도 아니고 학원식인 강습을
해서 현장에 내보낸다는 것은 절대
어불성설이고 맞지 않는다고 생각이 되네요."

인원도 턱없이 부족해 결국 처우가 나은
타지역이나 시내버스에 몰릴 뿐 장거리 노선
기피현상은 그대로일 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 윤태한/충북버스운송조합 이사장 ]
"면허 소지자 부족이 아니라 기피가 문제"

시외버스와 시·군 농어촌버스 업계는
기사 충원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다음달부터 감축 운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버스 기사 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수
밖에 없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인만큼
성급한 충원이 되지 않도록 업계와 승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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