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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1.단독ㅣ여성 목 조르던 괴한…학생이 잡고, 경찰은 풀어줘
60대 여성 무차별 폭행 충북 옥천군 40대 남자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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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홀로 가게를 지키던 60대 여성이 모르는 남자에게 온몸에 피멍이 들 정도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
다행히 주변의 학생들이 개입하면서 더 큰 화는 면했는데요.
경찰은, 상황이 마무리될 때쯤 뒤늦게 출동한 것도 모자라, 학생들이 기껏 붙잡아 둔 남자를 집으로 돌려보내기까지 했습니다.
정재영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정 가까운 시각,
충북 옥천군의 한 주점.
40대 남자가 아가씨를 불러달라며 홀로 있던 여성을 걷어찹니다.
있는 힘껏 목을 조르고도 분이 덜 풀렸는지, 폭행을 계속하고는 밖으로 도망칩니다.
피해 여성이 쫓아나와 주위에 도움을 청해보지만, 이번엔 바닥에 내동댕이쳐집니다.
신고할 새도 없이 계속된 폭행.
잠깐 지인의 가게를 봐주러 왔다가 폭행당한 65살 여성은 죽음의 공포를 느껴야 했습니다.
[ 피해 여성 ]
"아 이러다 죽겠구나 싶더라고요. 거기 아무도 없는데. 얻어맞는 상황이라 신고하려야 할 수도 없고, 당황해가지고 번호도 안 눌리는 거예요."
현장을 목격한 학생이 경찰에 신고하는 중에도 폭행은 계속됐고..
보다못한 다른 학생들이 몸으로 막아서면서 더 큰 화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 피해 여성 ]
"또 때리려고 하면 말리고 말리고. 나더러 이모 가만히 있으라고 우리가 말릴 테니까 가만히 있으라고. 그렇게 그 학생들이 말려줬죠."
경찰에 신고한 건 총 3차례.
학생들은 애타게 경찰을 기다리며, 남자를 끝까지 붙잡아뒀습니다.
"사건 현장과 경찰 지구대는 불과 1.3km 떨어져 있고, 야간이어서 차로 2, 3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는데요. 하지만 경찰은 최초 신고 10분이 다 돼서야 현장에 나타났습니다."
'긴급'을 뜻하는 코드1 지령이 떨어졌는데도, 지구대 인근에 사는 피해자 가족보다 5분이나 늦게 도착한 겁니다.
[ 해당 경찰 지구대장 ]
"그전에 가정폭력 사건, 코드 제로 사건이 있어가지고 (지구대) 순찰차가 전부 출동해서 조치를 하였고, 그 사건 이후에 또 주취자 사건이 있어가지고."
경찰은 가정폭력 사건도 출동해야 해서 늦었다고 해명했지만, 확인해보니 가정폭력 신고는 이미 1시간 25분 전에 들어온 거였습니다.
경찰의 이해할 수 없는 대응은 계속됐습니다.
보복 우려가 있는데도 경찰은, 남자의 신원이 확실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체포해서 경찰서로 데려가는 대신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방송기자연합회·한국방송학회 이달의 방송기자상(2019)◆
['묵살된 코드1 긴급지령' 감춰진 진실 단독 보도] 후속 리포트 더보기
2.단독|‘피해자가 CCTV 확보’ 뒷북 수사에 거짓 해명 【2019-10-14】
3.단독|‘사라진 4분’ 뒷북 대응 전방위 감찰 【2019-10-18】
4."당연한 일" 여성 구한 용감한 청년들 【2019-10-21】
5.단독|‘화장실 탓에 늑장 출동’경찰 무더기 문책 【2019-11-06】
6.“생명의 은인” 용감한 청년들 잇단 표창 【2019-11-08】
다행히 주변의 학생들이 개입하면서 더 큰 화는 면했는데요.
경찰은, 상황이 마무리될 때쯤 뒤늦게 출동한 것도 모자라, 학생들이 기껏 붙잡아 둔 남자를 집으로 돌려보내기까지 했습니다.
정재영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정 가까운 시각,
충북 옥천군의 한 주점.
40대 남자가 아가씨를 불러달라며 홀로 있던 여성을 걷어찹니다.
있는 힘껏 목을 조르고도 분이 덜 풀렸는지, 폭행을 계속하고는 밖으로 도망칩니다.
피해 여성이 쫓아나와 주위에 도움을 청해보지만, 이번엔 바닥에 내동댕이쳐집니다.
신고할 새도 없이 계속된 폭행.
잠깐 지인의 가게를 봐주러 왔다가 폭행당한 65살 여성은 죽음의 공포를 느껴야 했습니다.
[ 피해 여성 ]
"아 이러다 죽겠구나 싶더라고요. 거기 아무도 없는데. 얻어맞는 상황이라 신고하려야 할 수도 없고, 당황해가지고 번호도 안 눌리는 거예요."
현장을 목격한 학생이 경찰에 신고하는 중에도 폭행은 계속됐고..
보다못한 다른 학생들이 몸으로 막아서면서 더 큰 화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 피해 여성 ]
"또 때리려고 하면 말리고 말리고. 나더러 이모 가만히 있으라고 우리가 말릴 테니까 가만히 있으라고. 그렇게 그 학생들이 말려줬죠."
경찰에 신고한 건 총 3차례.
학생들은 애타게 경찰을 기다리며, 남자를 끝까지 붙잡아뒀습니다.
"사건 현장과 경찰 지구대는 불과 1.3km 떨어져 있고, 야간이어서 차로 2, 3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는데요. 하지만 경찰은 최초 신고 10분이 다 돼서야 현장에 나타났습니다."
'긴급'을 뜻하는 코드1 지령이 떨어졌는데도, 지구대 인근에 사는 피해자 가족보다 5분이나 늦게 도착한 겁니다.
[ 해당 경찰 지구대장 ]
"그전에 가정폭력 사건, 코드 제로 사건이 있어가지고 (지구대) 순찰차가 전부 출동해서 조치를 하였고, 그 사건 이후에 또 주취자 사건이 있어가지고."
경찰은 가정폭력 사건도 출동해야 해서 늦었다고 해명했지만, 확인해보니 가정폭력 신고는 이미 1시간 25분 전에 들어온 거였습니다.
경찰의 이해할 수 없는 대응은 계속됐습니다.
보복 우려가 있는데도 경찰은, 남자의 신원이 확실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체포해서 경찰서로 데려가는 대신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방송기자연합회·한국방송학회 이달의 방송기자상(2019)◆
['묵살된 코드1 긴급지령' 감춰진 진실 단독 보도] 후속 리포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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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당연한 일" 여성 구한 용감한 청년들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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