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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 하려다..." 날아든 고지서 폭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49  취재기자 : 심충만, 방송일 : 2019-08-14, 조회 : 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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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노인들에게 공짜 점심 한 끼 대접하겠다며,
청주 상당공원 구석에 불법 설치됐던
'논란의 컨테이너' 기억하시는지요?

청주시가 노인들의 읍소에도 불구하고
강제 철거를 단행했는데,
알고 보니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좋은 일 하겠다고 나섰던 봉사단체 대표에게
황당한 고지서가 날아들었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END▶

주말마다 노인들의 작은 잔치가 열리는
청주 상당공원.

공짜 점심 한 끼를 위한
공원 구석의 작은 자재 창고가 들려 나갑니다.

봉사단체가 지난 3월 들여 놓은 게 불법이라며
노인들 부탁을 외면하고 강제 철거한 겁니다.

노인들은 밥상을 잃었습니다.

◀SYN▶
"남의 밥그릇 다 치워버리나? 거지가 와도 밥
한 끼 잘 먹여 대접합니다. 그걸 차요? 그건 아
니잖아요"

그런데 컨테이너만 빼앗기고 마는 게
아니었습니다.

강제 철거에 들었다는
88만 원의 비용을 청구하는
청주시의 납부 고지서가 날아들었고,,,

동시에 불법 행위에 대한 사법처리가 진행돼
단체 대표를 벌금 50만 원에 약식 기소했다는
검찰의 메시지도 도착했습니다.

◀SYN▶
"제 앞으로 부과가 됐을 때 화가 많이 났죠. 이걸 철거만 하고 비용 부담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꼭 이렇게 해야 되는 것인가..."

청주시는 법이 정한 절차라며
예외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
"행정대집행법에는 따로 예외 조항은 없고, 소요되는 비용과 그런 것들을 절차상 고지하게끔 돼 있어서 고지를 드린 부분입니다. 그래서 기한을 정해 납부할 수 있게끔..."

좋은 일 하겠다고 괜히 앞장섰다
낭패를 보게 된 단체 대표는
법원에 정식 재판을 청구해
"이것이 최선이냐"는 판단을 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