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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쪼개진' 소방컨트롤 타워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40  취재기자 : 이재욱, 방송일 : 2018-01-18, 조회 : 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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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참사 충북소방본부 충청북도 김충식 소방본부장 이시종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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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천 화재 참사에서 드러난 컨트롤타워 부재는 충북소방본부와 119상황실이 5km나 떨어져 있는 현실에서 예견됐다는 지적도 나왔는데요..
충청북도는 이런 문제를 알고도 7년이나 방치한 사실이 도의회 회의록에서 확인됐습니다.
이재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지사 집무실을 비롯해 117개 부서가 자리잡고 있는 충청북도 청사.

충북소방본부도 이곳 어딘가에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 곳은 충북소방의 최고 지휘관이죠, 바로 소방본부장실 앞입니다.
도의회가 있는 신관 5층에 있습니다.

한 층 아래로 내려가야 본부장 업무를 보좌하는 소방행정과 사무실이 있습니다.

저는 다시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제 오른쪽으로 보이는 저 동관건물 4층에 대응예방과가 있습니다.
제 왼쪽으로 한참을 더 걸어가면 별관 건물이 보이는데, 바로 저 건물 3층에 구조구급과가 있습니다.

소방본부 핵심시설인 119 종합상황실은 도청 안에 없습니다.

5.2킬로미터 밖에 나홀로 떨어져 있어 지휘관인 본부장이 골든타임 5분 안에 도착하긴 처음부터 불가능합니다.

큰 문제 아니냐는 지적은 한 두 번 나온게 아닙니다.

지난 2016년 11월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회의록을 보면, "기능이 동서남북에 다 흩어져 있는데 재난 재해가 발생했을 때 긴급 위기극복을 어떻게 하겠냐"라고
박병진 의원이 묻자,

당시 김충식 소방본부장은 "민선 5기 출범 후 이시종 지사님이 예산 절감을 위해서 이렇게 돼 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실제로 건물을 신축해 모든 기능을 한 곳에 집중 배치하려던 소방본부의 계획은 민선 5기 들어 백지화 됐습니다.

그 후 지난 7년 동안 충북소방본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청 건물 여기저기에 흩어져 홀대를 받아왔습니다.

◀SYN▶ 이시종 지사
"예산 삭감한 적 없다. 모르겠다"

충청북도는 제천 참사 후 건물을 신축해 소방본부와 119상황실을 일원화 하겠다고 밝혔지만, 사후약방문이 돼 버렸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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