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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 찾아 도심으로".. 매미나방 대발생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63  취재기자 : 이지현, 방송일 : 2020-07-02, 조회 : 1,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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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지난해 충북 북부 지역에 나타났던
매미나방이 올해는 중부 지역으로 대규모
확산하고 있습니다.

매미나방 애벌레가
성충이 되는 걸 막으려고
지자체들이 집중 방제까지 했지만,
성충이 된 매미나방이
도심에 출몰하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END▶

◀VCR▶
공원 산책길 조명 아래
매미나방이 다닥다닥 붙었습니다.

매일 떼어내고 있지만,
불빛을 찾아 몰리니 하룻밤이 지나면
다시 그대로입니다.

(화면 전환)

주택가에서도
매미나방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INT▶
송세훈/제천시 청전동
"나방이다 보니까 생긴 것도 좀 징그럽게 생기기도 했고, 괜히 이제 근처 날아다니면 몸에도 안 좋을 것 같고"

상점 간판에 달린 조명에도
몰려 들고 있습니다.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독나방 일종이라 몸에 닿으면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게 문제입니다.

◀INT▶
한상국/마트 상인
"서치라이트를 켜면 5분만 지나면 하얗게 들어붙어요, 이게. 건물 자체가 상업용지인데도 불구하고 밝아져야 하는데 상당히 어둡습니다."

지난해 제천과 단양에 주로 나타나던
매미나방은 올해는
충주와 중부 4군, 청주 지역까지
확산했습니다.

(CG) 충북에서는
남부 3군을 제외한 8개 시·군
726ha에 발생한 건데,
전국 발생 면적의 12%입니다.

지난겨울 날씨가 포근해
산란된 알이 대부분 살아남으면서,
매미나방이 말 그대로 대발생했습니다.

◀SYN▶
정종국/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사
"겨울철 온도가 낮으면 낮을수록 매미나방 유충 부화율이 낮아지게 됩니다. 그런데 평년에 비해서 한 2~3도 정도 높은 문제가 있어서"

(S/U) 매미나방은
나무나 가로등 주변 구조물에 붙어
산란을 하게 되는데, 생존 기간 동안
이렇게 수백 마리가 들어 있는 알집을
두세 차례 낳습니다.

이런 성충과 알을 제거하지 못하면,
내년에는 더 많은 개체가
도심을 습격할 수 있습니다.

◀INT▶
권범수/제천시 산림보호팀장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주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사태 현장 예방단 등을 산림병해충에 투입해서 총 32명으로 증원했습니다."

시군별로 많게는 하루 서른 건 넘게
매미나방 신고가 들어와
방제단이 출동해 제거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까지 산림에 있는
번데기가 성충으로 변하는 시기여서,
도심 출몰이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 CG 강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