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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예산 못 줘" 길고양이 중성화 지원 중단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40  취재기자 : 정재영, 방송일 : 2018-12-18, 조회 : 2,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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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지원 중단 충북도의회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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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은 개체수를 줄여
사람과 공존이 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해 도입한 고육지책입니다.
정부도 올해부터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충북도의회가 전체 사업비의
1/4을 차지하던 충청북도의 예산 지원을
전면 삭감했습니다.
정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정한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비는 마리당 15만 원입니다.

이 가운데 80%를 지자체가 지방비로 부담하면
정부가 나머지 20%를 국비로 지원하는
매칭 사업입니다.

충청북도도 정부 지원에 맞춰 올해
지방비 80% 가운데 24%를 도비로 지원했습니다.

청주와 충주 등 중성화 사업에 나선
도내 7개 시·군은 145마리 수술비에 해당하는
예산 2,188만 원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내년에는 이 도비 예산이
한 푼도 지원되지 않습니다.

충북도의회가 사업 효율성을 문제삼아
충청북도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 2,340만 원을
전액 삭감한 겁니다.

[ 충북도의원 ]
"(시·군당) 60~70마리 정도인데
그 60~70마리를 중성화 수술한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될 거라고 봤고
사업 효과성이 대단히 미미하고 그리고
생색내기용 사업이다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사업비의 80%를
지방비로 채워야하는 기초단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수백만원에서 1천만 원까지 도비로 충당했던
부분을 자체 예산으로 메꿔야 하는 겁니다.

[ 이제욱/청주시청 축산과 ]
"시민들의 요구가 큰 사업이기 때문에 내년도
1회 추경을 통해서 저희 시비를 보다 많이
확보를 해가지고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할
예정입니다."

지금도 맡겠다는 수의사가 없어 마리당
4~5만 원씩 추가 예산을 쓰는 형편이어서
부담은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 권구중/충주시청 축산과 ]
"단가가 (마리당) 15만 원인데 15만 원은
현실적으로 동물병원에서 할 수 있는 기준
단가는 아니고요. 거기에 저희가 5만 원을
시비로 더 세워서 추가로 진행해야 되는데
도비 부분이 이번에 삭감이 되는 바람에 다시
또 추경에 (부족분을 편성해야 합니다)."

정부 지원 사업에 제동을 건 충북도의회.

충북의 이웃인 대전과 충남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각각 수술비의 30%와 24%를 관할
시·군·구에 지원합니다. MBC뉴스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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