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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밤 줍다가...산에서 사망사고 잇따라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68  취재기자 : 이지현, 방송일 : 2019-10-09, 조회 :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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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완연한 가을에 접어드는 이맘때,
산에 갔다 버섯이나 밤 등
임산물을 줍는 분들도 많은데요.

허가를 받지 않으면 불법인 데다
안전까지 위협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 두 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END▶

119구조대원들이
쉴 새 없이 심폐소생술에 나섭니다.

헬기까지 출동하고,
구조용 들것을 내려 이송 준비에 들어갑니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70살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버섯을 따러 산을 찾았다
15m 절벽 아래로 미끄러진 겁니다.

◀SYN▶ 제천소방(★변조★)
"그쪽이 되게 바위산이거든요. 가셨다가 이제 미끄러져서 추락 비슷하게 된 것 같아요."

24시간이 채 지나기 전,
밤에도 산악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한 야산에서 50대 남성이 바위에서 떨어져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데,

역시나 버섯을 따러 왔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SYN▶ 인근 주민(★변조★)
"밤에 송이를 따러 들어오셨다가...구급차가 한 세 대인가 네 대 되고, 경찰차도 두 대인가 왔었죠."

버섯과 도토리, 밤 등과 같은
임산물이 나는 이맘때는
본격적인 산행 철과 겹치며,
허가를 받은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채취에 나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임산물을 줍다 보면
닦아진 등산길을 쉽게 벗어나게 된다는 것.

(S/U) 이렇게 샛길에는 풀과 낙엽 등이 가득해
지형을 가늠하기 힘든 데다
서리가 녹아 생긴 물기가 쉽게 마르지 않아
미끄럽기까지 합니다.

관련 법에 따라
벌금과 실형을 받을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위협받는 겁니다.

◀INT▶ 속리산 분소장
"국립공원에서는 자연 훼손을 방지하고 야생 동·식물 보전을 위해 임산물 채취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탐방객 안전을 위해 정규 탐방로를 이용하고 일몰 시각 전에 하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년 가운데 산악 구조 활동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가을철.

단순 조난과 탈진·탈수 등에
길을 가리지 않는 임산물 채취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허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