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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혈세로 '내맘대로 학회'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26  취재기자 : 조미애, 방송일 : 2019-06-26, 조회 :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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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충북 대학교수들의
부실학회 문제 짚어보고 있습니다.

부실학회 참가는 대부분 혈세로 이뤄진만큼
비단 학계 차원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미안하다는 학계 내의
반성은 없습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END▶

◀VCR▶
유럽, 동남아시아, 미국 등 세계 곳곳으로
부실학회를 다녀온 충북의 대학 교수들.

항공료, 숙박비, 학회 등록비, 식비 등
모든 경비는 어디서 나왔을까요?

공무국외여행보고서를 살펴봤습니다.

한 교수는
다른 교수들의 연구비로 모은
대학 학술연구지원사업비
2천3백여만 원을 들여
5번이나 다녀왔고,

(CG) 다른 교수들도
농촌진흥청, 해양수산부, 한국연구재단,
대학 지역혁신창의인력 양성사업비 등으로
한번에 수백만 원씩 지원받았습니다.

그런데도 부끄러운 줄 모릅니다.

◀SYN▶충북대 부실학회 참여 교수
"과제를 하니깐요. 지원받아서 달아 놓고
그거로 실적 제출하는 건 그 과제의 규정인데 뭐가 잘못됐습니까? 부실학회 정의가 뭐에요, 누가 그렇게 정한 겁니까?"

실제로, 국내 대학연구비 재원의 77%가 넘는
비중을 국가와 지자체가 조달하고 있습니다.

양질의 연구로 사회와 학계에 이바지하라는
취지이지만, 부실학회 참여는 윤리의식 결여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INT▶이선영/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대부분의 경비를 국비, 시민들의 혈세로
충당하지만, 거기에 대해서 참여하는
당사자 교수분들의 연구윤리 의식이
크게 없어서 문제점을 크게 못 느끼는 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국비, 지자체비, 또는 대학등록금으로
해외 부실학회에 버젓이 다니고
교수 평가에도 반영되는 현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교수들로부터
연구비 반환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내 대학들이 이들로부터 재원을 받아 자체적으로 집행한 경우에는
연구비 반환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도내 대학들이 교수에게 연구비를 반환하라고 한 것은 단 한 건이고,
이마저도 연구비를 받아놓고
학회에 참석하지 않은 경우에 한했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