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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등록 '마늘 파종기', 수출까지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94  취재기자 : 이지현, 방송일 : 2019-07-02, 조회 :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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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연구소 국립대학 공동 개발 마늘 파종기 수출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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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민간 연구소가 국립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해 특허까지 취득한
'마늘 파종기'가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농촌 일손을 덜기 위해 만들어진 농기계가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건데,
남은 과제도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게차에 몸을 얹은 농기계가
컨테이너에 차곡차곡 실립니다.

생소하게 생긴 이 기계는
마늘 종자의 생장점이
하늘을 향하도록 세우는 종자 부착기.

부착기를 거친 마늘 종자를
땅에 묻는 파종기까지 한 세트로,
우크라이나로 향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첫 수출 이후
2배 넘는 규모로 재계약이 이뤄졌습니다.

[ 소장 ]
"생육이라든가 5월에 수확도 해보니까 너무 좋고,
이웃 지역에도 자기네들이
이거를 판매하거나 대행하겠다고"

구석진 시골 마을에서 수출길이 열린 건
이 마늘 파종기의 남다른 특징 때문.

떨어뜨리고 마는 파종기와 달리
생장점 위치를 조정하고,
파종과 동시에 특수 제작한 비닐을 덮어
별도로 구멍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지난 2010년, 단양의 한 민간 연구소가
국립한국농수산대학과 공동 개발했는데
국내에서 유일한 기술로
특허 등록까지 마쳤습니다.

[ 교수 ]
"파종된 모양이 거꾸로 심어지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아주 일정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결주
율,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

국내 마늘 농사는 손으로 일일이
종자를 심고 수확하는 게 일반적.

마늘 파종기로 일손을 더는 데다
결과물도 만족스러우니 더할 나위 없습니다.

[ 기계 사용 농가 ]
"아주 편했죠, 맨날 손으로 놓다가
기계로 놓으니까 진짜 편했어요.
(기계로) 저 혼자 할 때 한 한 시간 정도 걸렸어요.
그런데 손으로 놓을 때 8명이 온종일 놔야 해요."

상용화된 지 5년이 넘도록
극히 일부만 사용하고 있는 점은
개선해 나가야 할 과제.

해외에서도 알아본 농기계가
국내 농촌의 효자 노릇을 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자리를 잡는 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영상취재 양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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