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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장마'에 배추무름병 확산.. 농민 울상
무름병 고랭지 배추밭 충북농업기술원 배추재배 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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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난히 잦은 가을비와 포근했던 날씨로 출하를 앞둔 배추 농가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배추 뿌리가 썩어 들어가는 '무름병'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주일 전 수확 예정이었던 청주의 한 고랭지 배추밭입니다.
배춧잎이 온통 누렇게 말라버려 성한 배추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배추도 손을 대면 힘없이 떨어져 나갑니다.
무름병에 걸려 배추 밑둥이 썩어버린 겁니다.
◀INT▶ 신창수/배추 농민
"절임배추는 아예 그냥 포기 상태입니다. 속도 상하고, 배추 썩어가는 것 들여다봐봐야 (속상해서 어르신들도) 아예 나오질 않으세요."
주변의 다른 고랭지 배추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수확을 포기한 농가가 속출하고, 그나마 수확하려고 손을 댄 밭에도 절반 이상의 배추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상품가치가 떨어져 쓸 수 없게 되면서 수확을 아예 포기한 겁니다.
◀INT▶ 최재학/배추농민
"병이 왔으니까, 김치공장 이런 데는 상품가치가 아예 없잖아요. 그러니까 안 따가는 거지. 지금. 저쪽으로 가면 하나 쓸 것 없어요. 지금."
원인은 가을장마입니다.
가을 배추 속이 본격적으로 차야 할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강수량은 64.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배 이상 많았습니다.
강우 일수도 지난해엔 하루였는데, 올해에는 9일에 이릅니다.
하루 건너 하루 꼴로 비가 내린 데다 기온은 지난해보다 3.5도, 평년보다는 5도 가까이 높다보니 세균성 질병인 배추 무름병에 걸린 겁니다.//
◀INT▶ 이재용/충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고온 다습한 환경이 지속되어 배추 무름병 피해가 증가되고 있습니다. (무름병) 전용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맞춰 살포해 주시고, 재배지 배수와 청결에 신경 써 주시길 바랍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부 계약재배 상인들은 농가의 관리소홀로 병충해가 발생했다며 계약금 반환까지 요구하고 있어 배추재배 농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이병학 CG 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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