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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대 끊길라..비인기 종목 체험박람회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97  취재기자 : 심충만, 방송일 : 2021-04-21, 조회 : 2,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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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령인구 감소에 코로나19가 겹치면서 몇몇 비인기 종목의 학교 엘리트 체육은 대가 끊일 위기라고 합니다.
보다 못한 일부 해당 종목 협회가 선수를 직접 구하기 위해 무료로라도 가르쳐주겠다며
'체험박람회'까지 시작했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엘리트 수영 선수들이 훈련하는 청주의 한 실내 수영장.

운동을 마치고 나온 초등학생 10여 명이 입구 주변 잔디밭으로 모였습니다.

게임처럼 느껴지는 레이저건과 과녁에 이끌린 겁니다.

해봐도 된다는 말에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INT▶
김진서 / 초등 5학년
"수영하러 왔는데 달리기 뛰면서 총 쏘고 있어서 재미있을 것 같아서 왔는데, 저런 거 안 쏴봤는데, 소질이 있는 것 같아요"

이왕 시작한 거 제대로 해보자는 제안에 즉석에서 맛보기 훈련도 시작합니다.

◀SYN▶
"자세 잡았지? 그 다음에 손 위로 뻗어봐"

비인기 종목 가운데 하나인 근대5종 체험 코너입니다.

얇아진 선수층을 채워가기 위해 마치 시식 행사처럼 맛이라도 보라는 취지에서, 협회 측이 무료 강습을 기획하고 나선 겁니다.

장소도 전략적으로 수영장 앞을 골랐습니다.

◀INT▶
유지호 / 충북 근대5종 연맹 사무국장
"수영이 기본 베이스가 된 아이들이 출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왕 출전을 하는 거, 메달도 딸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서 수영할 수 있는 아이들을 기본으로 뽑고 있는 중입니다."

올해 이렇게 무료 체험 강습에 나서는 건 컬링과 소프트볼, 배드민턴 등 모두 5종목.

가뜩이나 줄어가는 학교 엘리트 체육 인구가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단 1년 만에 20% 가까이 급감하자,

충청북도체육회가 명맥 유지가 어려운 비인기 종목 위주로 무료 체험 강습을 주도하고 나선 겁니다.

◀INT▶
정효진 / 충청북도체육회 사무처장
"체험 프로그램을 해 줌으로써 쉽게 접근을 할 수 있고 또 그걸 실질적으로 해보면서 흥미를 느껴서 계속 하는 그런 (효과를...)"

비인기 종목 체험 강습은 올해가 두번째.

지난해는 반년여 동안 5개 종목에서 모두 백 명을 상대로 진행해, 종목당 서너 명의 신인을 힘겹게 발굴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영상 천교화/허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