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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④ㅣ네네치킨 가맹점주들 분노.. "목소리 내고 싶어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68  취재기자 : 조미애, 방송일 : 2021-09-28, 조회 :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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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치킨 페이퍼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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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한 네네치킨의 재룟값 부풀리기 행태, 연속 보도했는데요.

본사가 책정한 재룟값을 계약상 따를 수 밖에 없었던 가맹점주들은 분노합니다.

창업주 일가의 비위에 혹시나 매출이 떨어지지 나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가맹점주들은 억울하다 목소리를 내고 싶어도, 행여나 불이익이 돌아올까봐 그럴 수도 없다고 합니다.

조미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들 소유의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특정 치킨 소스와 밀가루 유통에 관여하는 방식으로 이윤을 챙긴 네네치킨 창업주 일가.

유통 단계 중간에 해당 회사를 끼어넣어 26억여 원의 이익을 챙겼습니다.

가맹점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SYN▶가맹점주
"완전 배신감이지. 내 식구 먹여 살리려고 죽어라 일하는데, 왜 내가 죽어라 해서 남의 식구 먹여 살려. 여태껏 남의 식구 먹여 살렸네. 내 식구들은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밤늦게까지 고생하고"

◀SYN▶가맹점주
"우리 주머니에서 나갔구나. 싸게 공급되면 싸
게 줄 건데, 아무래도 30% 거기다 마진(중간이윤)을 붙였으니까, 우리한테 비싸게 들어왔구나"

프랜차이즈 업종 특성상 억대 연매출이 나와도 재료비, 광고비 등을 다 떼면 점주들이 가져가는 돈은 15% 남짓인 게 현실,

◀SYN▶가맹점주
"엄청 화나죠. 프랜차이즈가 보면 닭값은 40% 정도를 차지해요. 나머지 60%가 부자잿값이에요. 부자재에서 많이 남는 거거든요."

한편으론 매출에 악영향이 있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SYN▶가맹점주
"정기적으로 매출이 확 떨어지거나 그런 건 아니어도 한동안 지장은 있겠구나. 약자 입장에서 항의할 처지가 안되니깐, 고스란히 가맹점 몫이지."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네네치킨 창업주 일가의 위법행위로 오너리스크가 생겼지만, 누가 어떻게 손해배상을 요구할지 한 목소리를 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본사의 보복성 계약해지 우려 때문입니다.

◀SYN▶가맹점주
"누가 총대를 메도, 메게 되면.. 작심하고 업을 접을 사람들이 나서서 으?으? 하죠. 조심스러울 수밖에.."

◀SYN▶가맹점주
"자율이다, 노조는 자유다라고 얘길하지만 그게 자유겠어요. 감시를 하고 그리고 그런 조짐이 보이면 알게 모르게 뒷수습을 하겠죠."

실제로, 동종 치킨프랜차이즈인 BBQ와 BHC가 잘못된 관행을 외부에 노출한 가맹점과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각각 15억3천여만 원과 5억 원의 과징금 제재를 받았고,

맘스터치 등 다른 프랜차이즈에서도 점주협의회 활동을 둘러싸고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INT▶정종열/전국가맹점주협의회 자문위원장
"해지를 당해야 그 이후에 진짜 (협의)회장이 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사실 점주 단체 활동을 하다 보면 해지나 계약 갱신 거절이 약간 일상화된 (성격이 있습니다.)"

가맹점주들의 항의와 해명 요구에 "소송 진행 중"이란 답변만 반복하고 있는 네네치킨.

재료값으로 촉발된 불공정한 관행의 고리를 끊어내기에 가맹점주들은 여전히 을의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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