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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차질을 빚으며
학력 저하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사실 학력저하 문제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제기돼왔는데요.
실제로 충북의 학력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저조한 것인지
지난 10년간 충북의 수능 성적을
분석해 봤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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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능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0년 치른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이과 수학인 수학 가형의 충북 표준점수는
전국 평균인 100보다 낮은 90.1.
(CG)
시도별 순위로 보면
17개 시도 가운데 16번째로 최하위권이었습니다.
지난 2014년 수능시험 때만 해도
전국 3위 였지만 계속 떨어져
6년 만에 13계단 하락한 겁니다.
(CG 2)
다른 주요 과목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3년 전국 5위까지 올랐던 국어 표준점수는 10위로,
2016년 5위까지 올랐던 문과의 수학 나형도
2020년에는 다시 12위로 떨어졌습니다.//
최상위권 학생 층도 갈수록 얇아졌습니다.
과목별 전국 학생 성적을
1등급부터 최하 9등급까지 배열했을 때,
최상위 1등급에 들어간 충북 학생 비율이 감소한 것도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C/G)
수학 가는 4.8%까지 늘었던
충북의 1등급 학생 비율이 계속 떨어져
2020년에는 0.8%로 6년 만에 4%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7위입니다.
같은 기간 수학 나형과 국어의 1등급 비율 순위도
12위에서 16위를 오르내리며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절대평가 방식인 영어 역시 상위 1등급 학생 비중이 5.3%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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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
"상대 평가라서요. 저희가 1, 2, 3등급, 4, 5, 6등급 7, 8, 9등급 이렇게 (상중하로) 구분하긴 하거든요.
중위권과 비교해서 상위권이 떨어졌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10년간 수능 성적만 놓고 볼때
충북 전체 학력 뿐만 아니라, 상위권 학생들의 학력도
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충북 교육이 학력저하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영상 김현준 CG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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