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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ㅣ①청주 비행장 옆 '반쪽짜리' 체육시설..6년 전에도 알았다.

MBC충북 뉴스 | 2021.08.11 09:17 | 조회 192 | 좋아요좋아요 15
350억 원 넘게 들이고도 전투기 소음과 조명문제로 반쪽짜리로 전락한 청주의 한 체육시설, 얼마 전 보도해드렸는데요.
 
 이미 6년 전부터, 이곳은 공군비행장과 가까워 체육시설 건립이 불가능하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청주시는 문제될 게 없다며 체육시설 증설까지 강행하고 있습니다.
 신미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접한 공군비행장 때문에 밤에 불을 켜지 못하는 반쪽짜리 생활체육공원 

 낮에도 전투기 소음으로 이용이 쉽지 않습니다.
 
          
       "소음 1, 2초"
 
 항공기 운항이 적은 새벽과 저녁 시간에 축구장을 이용하던 어린이들도 갑작스런 소음에 경기를 중단하기 일쑤입니다.

           ◀INT▶
     김인혁/유소년 축구클럽 감독
"소음이 워낙 크다 보니까 말 소리가 아예 전달이 안 돼서 훈련이 중단되는 경우도 있고, 지금처럼 연습게임하는데 휘슬(호각소리)가 안 들려가지고  선수들이 부딪히거나 (하죠.)"

 그런데 이같은 상황은 이미 6년 전부터 예견됐습니다.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기 2년 전인 지난 2015년, 청주시 생활체육시설 연구용역 진행 과정에서도 현재의 부지는 공군 비행장과 너무 가까워 체육시설 건립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 겁니다.

           ◀INT▶
  김헌일/당시 생활체육시설 용역 담당 교수
"(내수체육공원 부지는)비행 소음이 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체육시설로 사용이 불가능한 지역이다. (체육시설을) 지어놔도 나중에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거기는 고려대상에서 빼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충분히 오갔습니다."

 그런데도 청주시는 조명이나 소음은 큰 문제가 아니라며 350억 원을 들여 축구장 건립을 강행했고,

 오는 2023년까지 310억 원을 더 써 야구장과 인공암벽장, 배트민턴장까지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SYN▶
        체육시설과 관계자
"주민들은 30여 년간을 그렇게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데, 어쩌다 한 번 가는 사람들이 시끄럽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지. 불평에 불과한 거예요, 그건. 이건 얘깃거리가 안 된다는 거죠. 사실은.

 선수간의 소통이 중요한 야구 종목에서는 안전사고를 걱정 안 할 수가 없습니다.

           ◀SYN▶
           야구 동호인
"위험은 하지. 말하자면 외야에 공이 떴으면 네가 잡을까, 내가 잡을까 콜 플레이(선수간의 소통)가 돼야 하는데 그게 만약에 안 되면 자기들끼리 부딪힐 수도 있고, 좀 그런 것은 있지."
 
 논란이 커지자 청주시의회도 내수생활체육공원 증설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INT▶
        이영신/청주시의원
"지금이라도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 아닌가.
의회가 가지고 있는 권한, 보고받을 권리와 행정사무감사, 조사권을 활용해서라도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시끄럽다" "위험하다" 잇따르는 스포츠동호인들의 우려에도 귀를 닫아버린 청주시,  수백억 원의 혈세가 투입된 체육시설 유지 비용만 다시 시민들의 부담으로 
돌아올 게 뻔합니다. 
 MBC뉴스 신미이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 CG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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