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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ㅣ무늬만 스쿨존.. 농촌학교 더 위험

MBC충북 뉴스 | 2021.08.10 09:32 | 조회 177 | 좋아요좋아요 27
 어린이보호구역, 스쿨존 안전실태 보도 이어갑니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막자고 스쿨존을 만들긴 했는데, 유명무실한 곳이 한두 곳이 아니었습니다.

 농촌 학교가 도시 학교보다 더 위험했습니다.

 김은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옥천의 한 초등학교 앞. 

 하교하는 어린이가 도로 쪽으로 뛰다 멈칫하는데, 그 앞을 차가 곧장 지나갑니다. 

 방학이라 한산한 편이지만, 학기 중에는 어린이들이 차를 피해 다녀야 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초등학교 정문에서 50m 정도 떨어진 곳에 버스터미널과 택시회사가 있어 오가는 차가 많습니다. 길가에 주차된 차도 많아서 학생들이 차들 사이로 통학을 하는 상황인데, 이곳엔 보행로도, 신호등도 없습니다."

           ◀INT▶이경빈/청산고 1 (청산면 예곡리)
 "차도하고 인도가 구분이 안 돼 있어서 택시랑 버스가 다닐 때 좀 위험해요. (어릴 때) 기사님이 (제가) 작으니까 못 보시고 위험하게 부딪힐 뻔한 적이 있었어요."

 청주 북이면의 한 초등학교 앞.

 주변에 공장이 많아 대형 화물차가 자주 지나다닙니다.

 보행로는 학교 담장 옆 100여 미터뿐.

 학교 땅을 벗어나면 찻길에서 걸어야 하고, 주변에는 신호등도 없어 화물차를 눈치껏 피해 다녀야 하는 상태입니다.

 학교의 다른 출입구는 여러 갈래 길이 교차하는 곳이지만, 어린이를 보호할 만한 시설은 없습니다.

 초등학생 손주들을 둔 할머니는 학교 주변이 위험해 늘 걱정된다고 말합니다.

           ◀INT▶김미수/청주시 북이면
 "큰 차들이 다니니까 위험하죠. 많이 위험해요. 아이들 등교하면 갈 때 꼭 학교 안까지 데려다주고, 또 끝날 때쯤 되면 내가 가서 데려오고..."

 경찰이 도내 어린이보호구역 728곳의 교통 안전성을 평가했더니, 도시에 비해 농촌 외곽지역 스쿨존이 더 위험했습니다.

 상중하로 구분하는 교통환경지수 평가에서 하등급을 받은 142곳은 대부분 농촌 외곽지역 스쿨존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다니는 통학로에 차도와 구분된 보행공간이 없는 게 가장 큰 위험요소였습니다.

          ◀INT▶정기영/충북경찰청 교통계장
 "유관기관과 협의하여 학교 부지를 활용하는 등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시속) 20km 이하로 제한속도를 낮추고 (도로에) 유색 포장을 하는 등..."

 충북에서는 지난 2년 동안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어린이 1명이 숨지고 1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무늬만 스쿨존인 곳에서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는 작업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 신석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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