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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ㅣ'횡령·갑질 의혹' 청소대행업체 9월 직영 전환 결정

MBC충북 뉴스 | 2021.07.29 08:34 | 조회 1718 | 좋아요좋아요 167
대포통장을 만들어 미화원 인건비를 횡령하고 내부 제보자인 직원을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는 음성의 청소대행 업체 관련 소식입니다.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제보자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일까지 일어나자 음성군이 업체 측에 계약 해지 통보를 하고 직영 전환 시기를 당장 9월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노동단체는 충북경찰에 업주를 구속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화원 인건비 횡령 의혹을 폭로한 뒤 대표로부터 숱한 감시를 받아온 음성 청소대행 업체의 제보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이후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지만, 다시 돌아갈 직장은 여전히 해당 대표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음성군이 해당 업체의 청소 구역을 직접 운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기간이 많이 남은 상태. 계약 해지와 의견 수렴, 장비 구매 등 남은 절차 때문에 2023년까지를 전환 시기로 잡았기 때문입니다. [조병옥/음성군수(지난 6월)] "여러 상황 변화에 따른 변수가 많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곤란하나 늦어도 2023년부터는 직영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하지만 불안정한 상황에서 노동자를 보호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자 결국 음성군이 직영 전환 시기를 크게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계약 해지 시점을 오는 9월 15일로 잡아 업체에 통보했고, 애초 직영 준비를 하는 동안 다른 업체를 찾아 위탁을 맡기려 했던 계획도 취소했습니다. 당장 50여 일 뒤부터 음성군이 직접 운영하는 겁니다. [음성군 관계자] "시간을 확보한 다음에 이제 계약 해지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직원이) 안타까운 일을 당하게 돼서 저희가 불가피하고 긴박하게 (결정했다)" 예산은 의회 동의를 얻어 예비비로 편성된 6억 원을 확보한 상태. 청소차를 둘 차고지를 물색하고, 해당 업체 직원 20여 명을 무기계약 공무직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추가 피해가 없도록 음성군 공무원이 번갈아 업체에 상주하며 현장을 살피고 있는 가운데, 노동단체는 "죄를 저지른 자가 반성하지 않고 보복성 가해를 한 것은 죄질이 나쁘다"며, 경찰에 업체 대표를 구속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임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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