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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ㅣ⑤통계로 본 충북 코로나 1년 쓰러진 자영업

mbcnews1 | 2021.06.18 14:28 | 조회 1138 | 좋아요좋아요 113

 방송날짜 2021. 2. 23.


◀앵커▶

북 코로나 1년을 통계로 돌아보는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는 큰 타격을 입고 쓰러진 자영업자들 이야기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1년 동안 장사를 접거나 한 달 이상 쉰 적 있는 도내 음식점만 4,700여 곳에 달하는 걸로 집계됐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SYN▶
"내속에 있는 뭐가 그냥 쏙 빠져나가는 거..  그런 아픔 있잖아요. 정말 새벽같이 나와서 여기 서가지고 매일 김밥 싸고.. 이런 사태가
오니까 마음이 너무 아파요."

2020년 12월 30일.

청주 산남동에서 11년 넘게 영업했던 정지인 씨의 김밥 전문점이 문을 닫은 날입니다. 
 
열 평 남짓한 가게에  주방 직원을 2명이나 고용했을 정도로 코로나 전까진 주문이 적지 않았던 곳이지만 지금은 흔적만 남았습니다. 
 
팬데믹 이후 매장 손님은 물론 단체 포장 주문까지 뚝 끊기면서 난생 처음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어 버텼지만 장사를 할수록 쌓이는 빚에
가게 운영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I N T ▶정지인/폐업 김밥집 사장
"(빚이) 2백, 3백, 1천만 원이상까지 올라가고 하니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마이너스는 더 늘어나는 거잖아요. 생각해보니까 견딜 수가
없어서."


충북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지 1년. 

그사이 음식점만 1,660여 곳이 차례로 문을 닫았습니다.

술자리나 단체 회식이 많은 고깃집이 약 3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한식당도 370여 곳이나 장사를 접었습니다.

1달 이상 휴업한 곳도 무려 3천 곳을 넘었는데 코로나가 확산한 시기에 집중됐습니다. 

더 우려스러운 건 간신히 버티고 있는 잠재적 휴·폐업 업소가 많다는 것.

직원을 대폭 줄이거나 아예 없애는 '나 홀로 사장님'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전년 동기 대비 6천 명 늘어난 반면, 있는 자영업자의 수는 5천 명이 감소했습니다.


  ◀SYN▶청주 고깃집 사장
"나가는 지출은 똑같고 줄일 수 있는 건 인건비밖에 없어요. (코로나 전엔 7명이었는데) 직원들도 이해를 해주고 그런 상황에서
정말 최소 인원 3명만(사장 포함) 남은 상태입니다."


임대기간이 남아 있어 새로운 임차인을 찾을 때까지 울며 겨자 먹기로 영업 중인 곳도 많다는 게 업계의 설명.

이자를 밀린 적 있다면 폐업과 동시에 소상공인 대출을 한꺼번에 갚아야 해 '무늬만 영업 중'인 곳 역시 적지 않다고 말합니다. 

폐업과 상관없이 이자율을 연 1%대로 낮추고 대출 기한도 유지해줄 것을 요구하는 이유입니다. 
 
      
◀ I N T ▶김충태/외식업중앙회 청주 흥덕구 사무국장

"(연 이자율을) 0.9에서 1프로 사이로 해서 사업자 대출을 받은 기간만큼은 폐업을 냈어도 신용대출로 전환이 돼서 갚을 수 있도록
제도화를 좀..."

코로나 1년 동안 다른 사람에게 정든 가게를 넘긴 '명의변경' 음식점도 2,999곳에 달했습니다.

반면 감염병 대유행 속에도 2,400여 곳은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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