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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기획 9ㅣ소설가 김진명이 꿰뚫어 본 코로나 팬데믹 세상

mbcnews1 | 2021.06.18 10:25 | 조회 1409 | 좋아요좋아요 150

방송날짜 2021.01.14


코로나 팬데믹 1년, 소위 집단멘붕에 빠졌던 우리사회도 집단지성의 힘으로 이 위기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과학적 상상력으로 사회 현안마다 화두를 던져 온 소설가 김진명 작가를 만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전망해봤습니다.
신미이 기자입니다.


  
Q.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1년째 지속되고 있는데 사람들이 굉장히 혼란스러워 하고 있어요.

과연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작가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혼란스러운 게 당연하죠. 코비드19와 아주 비슷한 게 과거 스페인 독감입니다.

그런데도 인간이 극복을 했거든요.

저는 곧 우리가 이겨내고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서 유해 바이러스를 근원적으로 없애는 쪽으로 우리 인류가 움직이게 된다.
바이러스와 공존해왔던 지난 세기와 좀 다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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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언택트 사회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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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벌, 인간 이런 존재들은 군집이 본질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소통을 해야 사는 존재거든요. 그것이 코로나로 인해서 깨진다고 보는 것은 당장 현상을 보는 사람들, 짧은 미래학자들의 전망이고.

지금은 조심하는 기간이니까 그렇게 지낸다 뿐이지 인간의 삶의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 달라진다라는 것에 굴복하면 안 되죠.

인류 역사는 7백만 년 되거든요.
지금 불과 1년을 가지고 그렇게 인류를 함부로 재구성하는 것이 의미는 없죠.

거꾸로예요.
코비드19 팬데믹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뭐냐?

우리가 고립해서 혼자 살고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예요.

사실은 이런 유해 바이러스들이 다 환경이 나쁜 곳에서 생기고 있어요. 순식 간에 전세계로 퍼지거든요.

우리만 지키고 나만 지키고 이기적으로 살아서는 안 되고,

팬데믹이야 말로 약자와 동행해야 된다는 메시지를 주는 마지막 이정표다. 인류가 그렇게 받아들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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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 밖에서 싸워라
       IT기술이 구원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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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솔루션은 어떤 게 있을까요?

몸 안에서 싸워야겠다는 인식 자체가 매우 잘못된 거예요.

몸 밖에서 싸우겠다고 생각만 바꾸면 지금 그런 기술이 되게 많습니다.

그런데 인류가 바이러스를 볼 수 있는 기술이 없느냐? 있거든요.

방사광 가속기는 용도가 뭐냐면 작은 걸 크게 보는 용도거든요.

또 반도체를 검수할 때 쓰는 기술로 바이러스를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어요. 우리가 세계 최고거든요.

인류를 끌어가는 것은 상상력이기 때문에 그 상상력은 아주 깊은 조예가 있는 전문가에서도 나오지만 때로는 엉뚱한 사람한테서도 나오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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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득의 양극화
       '약자와의 동행'으로 -----------------------------------
우리가 민주주의를 채택한 것은 다같이 가야 된다.

똑똑하고 환경이 좋고 이런 사람들만 행복해지고 나머지는 버리는 게 아니고 우리 인간은 다 마지막 한 사람까지 그 행복의 대열에 동행해서 같이 걸어가야 한다.

이것이 인간의 존재의미거든요.

그것이 우리가 만물의 영장으로서 걸어가야 하는 길이고,   한동안 우리가 잊었다고 볼 수도 있죠.

많은 사색과 독서를 통해서 깨달아야 되는데 그걸 잘 못 깨달으니까 바이러스가 가르쳐 주는 것 같아요.

인류는 약자와의 동행이 운명적인 존재의미다. 이

것을 우리가 다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MBC NEWS 신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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