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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기획 8ㅣ내 삶을 바꾼 기후변화, 작은 실천부터

mbcnews1 | 2021.06.18 10:21 | 조회 1448 | 좋아요좋아요 154

방송날짜 2021.01.13


포스트 코로나 신년기획 '세상이 바뀐다' 순서입니다. 


코로나19는 생태계 파괴와 기후 위기가 불러온 재앙일 수 있다는 말이 있죠.

우리가 그동안 잊고 있던 환경에 대한 생각과 행동 방식까지 근본적으로 바꿔놓았습니다.

위기가 오히려 기회라는 말처럼, 변화된 실천들이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산기슭에 자리한 인삼밭.


폐비닐로 만들어진 인삼 지주목이 곳곳에 설치돼있습니다.


반달록 씨는 40년간 써온 목재 대신, 폐비닐 지주목으로 바꿨습니다.

부러지거나 다 쓴 목재는 태우는 것 외엔 처리 방법이 없는 골칫덩어리였습니다. 

     반달록/인삼재배 농가
"(나무를) 소각시키면 (환경)문제가 돼서 저희가 쓰고 남은 농사짓고 남은 폐기물을 갖고 이걸 만들면, 이중 삼중의 큰 효과가 있지 않을까."


기후 변화는  재활용업계에도 화두가 됐습니다.
 
버려진 라면 봉지, 빵 봉지가 인삼 지주대와 건축자재로 재탄생했습니다.


매달 천2백 톤 가까이 수거된 폐비닐을 선별하는 데만 천만 원 가까이 들지만, 이곳을 거치면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닙니다.


        
신은미/재활용제품 제조업체
"폐기물로 소각되거나 묻히는 걸 안타깝게 여기고, 제도적으로나 생각적으로나 많이 바뀌면 업체들도 살아나고 환경적으로도 많이 살아날 (계기라고 생각해요)." 


40대 주부 김해숙 씨. 두 자녀가 쓰던 식기를 식판으로 바꿨습니다.


일주일 단위로 식단을 짜서 먹을 만큼만 덜어 먹었더니 음식물 쓰레기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김해숙/주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거든요. 함께 생활하고 먹어야 되니까 비로소 (쓰레기 줄이는 법들을)알게 됐고, 채소랑 과일, 야채 같은 것들을 오래 보관하는 방법들을 터득했어요."


학교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환경 동아리 활동이 늘면서 기후 변화는 내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윤성현/한국교원대부설미호중 3학년(예비 고1)
"(1년마다) 각 학교마다 했던 (동아리)활동들을 발표하는데, 제가 한 활동들이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 그런 생각 갖고 좀 더 열심히 했던 거 같아요."

         
최주섭/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  자원순환정책연구원장
"(쓰레기)줄이기 운동이 굉장히 바람직한데, 제 생각에 이것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간 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하나의 생활 습관이 되는 쪽으로 (끌고 나가야 될 것이 아닌지 생각합니다)."


내 삶을 바꾼 기후변화, 코로나 팬데믹에서 배우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채연입니다.


영상: 임태규
편집: 연상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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