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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기획 7ㅣ'거리두기' 새 규범으로.."약자에게 관심을"

mbcnews1 | 2021.06.18 10:20 | 조회 1417 | 좋아요좋아요 132

방송날짜 2021.01.12


코로나 이후 달라질 일상을 살펴보는 연속 기획 '세상이 바뀐다' 순서입니다.
 
이제는 '거리두기'가 떼려야 뗄 수 없는 새 규범이 됐죠.
 
서로 간격을 띄우는 물리적 장치에, 이제 대세가 된 온라인 만남까지, 많은 것이 달라진 일상 속에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무엇일까요?


보도에 이지현 기자입니다.
        
          
투명 가림막이 등장한 청사.


대면 업무가 많은 민원실도 비말 전파가 쉬운 구내식당도,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가림막이 차지했습니다.


       
송현지/충주시 민원봉사과
"마스크가 100%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으니까 (가림막이) 앞에서 한 번 더 차단해 주니까 사람들도 많이 왔다갔다하고 접촉을 하는데 그런 거에 있어서 더 보호가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가림막 설치가 힘든 민간 식당은 다른 방법을 찾았습니다.

매출과 직결된 테이블 수를 줄인 것.

늘어난 거리만큼 마음은 편해졌습니다.

권종명/식당 업주
"코로나 이 시기에 수익을 먼저 따지기보다 손님들이, 이제 찾아주시는 분들이 감사함에 좀 편하게 식사를 하시게끔 하자 그런 마음에..."

공간을 뛰어넘은 거리두기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시회와 집회, 인문학 강좌, 북토크 등 비대면 개최를 상상해본 적 없던 프로그램이 온라인에서 시도됐고...


        
신현순/인문학당 운영실장
"북토크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하고의 만남이 굉장히 중요하고 호흡이 중요한데 그런 것들이 없어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어요."


사적 모임도 랜선을 타고 이뤄집니다.


불과 1년 새,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으면 비판받고 공동체를 위협하는 일종의 규범이 되면서 달라진 모습입니다.


     
조정아/'랜선 파티' 참가자
"제 친구들이 되게 여기저기 지역이 좀 다르게 지금 살고 있어서 멀리 있는 친구도 있고 했는데, 코로나 이 시국에 오기가 힘드니까"


이제는 익숙해진 '거리두기'는 코로나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배달 증가로 인한 유통업계 변화와 온라인 채용, 재택근무 확산 등 이미 경제 패러다임은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회복지 분야입니다.

사양산업 종사자를 비롯해, 비대면 정보통신기술을 쉽게 접하고 쓸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계층간 격차가 소외를 넘어 생존 문제로 이어지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갈등이 세분되면서 사회적 공감대를 이루기 더 어려워졌기 때문.
  
전문가들은 '거리두기'를 공동체와의 교류 단절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합니다.


      
윤인진/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서로 만나서 교류하고 협력하는 것이 우리 인간의 하나의 기본적인 속성인데 이웃이라든지 공동체, 이 사회에 대한 관심도 약해지고"
 
거리두기 제한 업종을 두고 제기된 형평성 논란과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둘러싼 논쟁은 이미 시작된 상태.
 
거리두기가 남길 달라질 시대를 앞두고,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한 과제가 바로 눈앞에 놓여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양태욱, 천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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