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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ㅣ미화원들 분노..주유비는 어디로?

MBC충북 뉴스 | 2021.06.21 09:37 | 조회 1598 | 좋아요좋아요 138

방송날짜 2021. 4. 28.


 ◀ 앵 커 ▶

음성의 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가 미화원 급여를 일명 '대포통장'을 이용해 횡령하고, 부인 등을 미화원으로 신고해 허위 급여를 받아냈다는 의혹 어제 보도해드렸는데요.

미화원들이 모여 해당 업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계약해지, 민간위탁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또 이상하게 유류비가 결제됐다는 의혹도 새롭게 제기했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겨울 핫팩 없이 수집 운반을 하다 손가락이 동상에 걸려도,

식탁 하나 없이 밖에서 쪼그려 앉아 식사를 해도 묵묵히 청소 업무를 해 온 미화원들.

수 년 동안 자신들이 일한 정당한 대가가 몰래 빠져나갔다는 사실에 분노했습니다.

        
사법기관에 고발하라! 고발하라! 고발하라!

미화원 명의 대포통장에 급여를 지급했다고 음성군에 보고한 뒤, 대포통장에서 다시 미화원 통장에 급여를 이체해 남은 차액을 빼 간 것으로
추정되는 액수만 6,400만 원.

업체 대표 요구로 대포 통장을 만들어 줬다는 사람은 하루 사이 1명 또 늘었습니다.

   
퇴근 무렵 000에게 내일까지 통장을 하나 만들라고 지시하여 다음날 통장을 하나 건네받아...

새로운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미화원들이 주유소에서 발견한 또다른 주유대장.

청소차 등 법인차 외에 알지 못하는 차량 번호와 각기 다른이름으로 사용한 유류비가 적혀 있습니다.

     
 ◀SYN▶안재덕/00환경 미화원
보니까 분명히 00환경 장부인데 전혀 차 번호가 확인이 안 된 차들이 주유를 한다고 기록이 되어 있으니까...

음성군이 지난해 4개 민간업체에 지급하겠다고 책정한 유류비는 3억 5천만 원.

유류비를 포함한 복리후생비 등 경비 총액은 지급만 한 뒤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사후 정산은 하지 않습니다.

       
 ◀SYN▶음성군청 관계자
실질적으로 지출했던 비용 기준으로 해서  원가 산정을 하게 돼요. 그래서 이거는 나중에 정산을 보지는 않습니다.

눈먼 돈이 된 민간위탁 대행비, 미화원들은 직영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감사부서가 포함된 통합조사반을 꾸려 대행비 사용 실태를 파악하고, 필요하다면 외부인을 참여 시켜 청소 행정 전반을 살펴보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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