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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돋보기ㅣ'이준석 돌풍' 충북 정치권은?
방송날짜 2021. 6. 14.
"이제 바뀌어야 한다"
30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이 정치권에 커다란 화두를 던지고 있는데요,
내년 3월에 대통령 선거도 있지만 바로 직후인 6월에는 지방선거가 있는 만큼 지역 정치권은 여야 없이 더욱 이런 변화 바람에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노영민, 정우택, 이종배 등 지역의 내노라하는 기존 정치인들이 주로 거론되던 도지사 후보군, 벌써 신용한, 김수민 등 젊은 정치인들이 비중있게 포함되기 시작했습니다.
청주시장 후보권에도 민주당에서 허창원, 이현웅, 국민의힘에서 박한석, 최진현 등 40~50대가 부상할 지 주목하는 시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고려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지방선거의 공천은 내부 갈등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만큼 대선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결국 내년 3월까지는 사실상 대선이란 전선에 모두가 총력을 쏟아야 하기 때문에 지방선거는 뒤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방선거에 대한 외부의 관심 자체가 모아지기 힘든 분위기도 있죠.
적극적으로 자신의 지방선거운동을 했다가는 오히려 당내 여론에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지방선거는 3월부터 6월까지 벼락치기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권을 잡느냐 못 잡느냐... 내편이 된다면 누가 된느냐... 공천의 최대 변수도 남아있습니다.
정권을 잡는 측은 중량감 있는 새로운 외부 인사들이 지방선거를 통해 영입되며 현재의 후보군 거론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도 있습니다.
반면, 정권을 잡지 못한 측은 당의 기반을 다진 주자들이 상대적으로 공천에는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3월 대선에서 지면 불과 석달 뒤 지방선거는 하나마나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대선이 던진 시대정신을 공천에 얼마나 반영하느냐에 따라
지방선거 결과는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만하다 또 분열하다,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고 직후 선거에서 패해 국정 운영에 부담을 안고간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준석 돌풍의 여파가 대선을 넘어 지방선거까지 이어지며 지역 정치권의 세대교체로 현실화할지, 경륜과 조직을 기반으로 기존 정치권이
또한번 지지를 받을지...
지금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만 어느 때보다 지역 정치권이 긴장하며 촉각을 세우고 있는 분위기만은 분명하게 읽히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병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