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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ㅣ빗속에 멈춰선 열차..승객 160여 명 피해

MBC충북 뉴스 | 2021.06.21 09:44 | 조회 1653 | 좋아요좋아요 192

방송날짜 2021. 5. 10.


◀ 앵 커 ▶
오늘(10)/어제 낮 빗속을 달리던 충북선 무궁화호 열차가 갑자기 선로에 멈춰 섰습니다.

승객 16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열차가 2시간 가까이 멈춰서면서 큰 불편을 겪었고, 승객 한 명은 실신해 119에 실려 갔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무궁화호 열차 한 대가 선로 한가운데 멈춰서 있습니다.

기다림에 지친 일부 승객들이 답답함을 호소하기 시작합니다.  

  ◀SYN▶승객
"얼마나 더 기다려야 되는 거예요?"

수술을 받으러 가던 승객은 안절부절입니다.

  ◀SYN▶승객
"병원 예약해서 내려야 될 거 같은데요. 수술 시간이 잡혀있기 때문에 저는 내려야 되거든요."

급기야 이 승객은 오한과 발열 증세를 호소하더니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 갔습니다. 

  ◀SYN▶승객
"긴급한 환자가 있어서 그 환자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119 도착시키는데 한 시간 반이 걸렸어요. 결국 환자가 실신해서 실려 갔거든요."

기다림에 지친 한 승객은 열차 문이 열린 틈을 타 선로로
뛰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오늘(10)/어제 낮 1시쯤, 무궁화호 열차가 증평역 부근에서 멈춰 섰습니다. 

◀SYN▶한국철도공사 관계자
"전기로 다 움직이는 거니까, 전기가 스톱이 되버리면 다 스톱이 되니까.."

대전을 출발해 제천으로 향하던 열차에는 승객 170명 가까이 타고 있었는데, 두시간 가까이 기차 안에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열차엔 승무원 단 한 명뿐이었습니다. 

◀INT▶강현종/승객
"시간적인 부분 때문에 문제 생겨서 빨리 해결해달라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많이 혼란스러웠던 상황이었고.."

한국철도공사는 급히 견인 열차를 투입해 증평역까지 열차를 옮겼고 승객들에게는 환승 버스를 제공했습니다.

공사는 열차의 전기 공급 장치가 고장 나 멈춰 선 것으로 보인다며, 대전 코레일 차량 기지로 옮겨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이채연입니다.
영상: 허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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