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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ㅣ"조류인플루엔자 백신하자" 학계·지자체 공식 요구

MBC충북 뉴스 | 2021.06.21 09:43 | 조회 1580 | 좋아요좋아요 153

방송날짜 2021. 5. 10.


◀ 앵 커 ▶
우리나라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지 19년째가 되는데, 2~3년 주기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20년 가까운 살처분 일변도의 방역 정책에 양계협회가 올해부턴 백신 접종을 병행하자고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발생으로 지난해 말부터 살처분된 가금류는 2천여만 마리.

발생 농가는 100여 곳에 불과했지만 400곳이 넘는 농가에서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2003년부터 2-3년 주기로 8차례나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정부는 살처분과 보상에 1조 원 가까운 돈을 썼습니다.

2년을 키워야 알을 낳을 수 있는 산란계의 경우, 산란과 AI 발생 주기가 겹쳐 달걀값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19년 만에 양계업자들이 내린 결론은 이젠 백신을 하자는 것.

사람이 독감 주사를 맞듯 산란계에 백신을 주사해 피해를 줄여보자는 겁니다.

◀ I N T ▶ 이홍재/대한양계협회장
"금년부터라도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 번째는 예산의 문제도 있고..."

이번에 산란계 천 백만 마리를 살처분한 경기도는 공식적으로 백신 도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S Y N ▶김종훈/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
"우리 경기도만이라도 감독할 수 있는 위험 지역에 대해서 산란계나 종계는 백신을 도입하자라는 게..."

그러나 정부는 인간에게 미칠 영향 등을 생각해 계속 신중론을 피고 있습니다.

◀ S Y N ▶홍기성/농림축산식품부 조유인플루엔자과장
"(바이러스를) 완전하게 근절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파원으로 작용해서 순환감염을 유발할 수 있고..."

하지만 학계에선 AI 바이러스의 주요 변이는 백신과 무관하게 발생한다고 지적합니다.

◀ S Y N ▶송창선/건국대 수의학과 교수
"바이러스가 교차감염되는 것을 막기 때문에 거꾸로 변이의 속도는 줄일 수 있지 않겠나..."

전문가의 상시 농가 점검 등 백신 병행으로 방역 정책의 대변화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 S Y N ▶윤종웅/한국가금수의사회장
"일부 지역부터 경기도나 이런 곳부터 시범적으로 사업을 하는 게 올해의 목표인 것 같고요."

지난 2017년부터 마련한 긴급 백신 항원뱅크는 되도록 쓰지 않는다는 게 정부의 기조였지만, 각계의 백신 요구는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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