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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ㅣ멀쩡한 공영주차장은 왜 철거하나요?

mbcnews1 | 2021.06.18 15:40 | 조회 1751 | 좋아요좋아요 138

방송날짜 2021. 3. 15.


 ◀앵커▶

방금 보신 서청주교 재가설공사를 시작하면서 청주시가 통행 불편을 고려해 인근에 공영주차장을 만들었는데요.

그런데 서청주교 공사가 끝나자마자, 수억 원을 들여 만든 이 공영주차장을 1년도 채 안 돼 없애기로 했습니다.

 원상복구라는 명분인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20일,
청주시가 2억 6천만 원을 들여 시유지에 조성한 공영주차장입니다.


차량 560대가 주차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하지만 불과 1년도 안 돼 다시 철거됩니다.



   ◀INT▶이혜경/청주시 비하동
"이 근처를 자주 오는데요. 주차할 데가 여기가 딱 좋은데. 여기가 만약에 없어지면 이 많은 차가 주차할 데가 없을 것 같아요."


서청주교와 석남교 재가설공사를 하면서 주민 불편을 고려해 만들었다 공사가 끝나자 원상복구, 즉 철거하겠다는 겁니다.




   ◀INT▶청주시 도로사업본부 관계자
"공사로 인해서 거기 주민들한테 불편함이 있으니까. 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해주는 건데, 도로가 형성이 다 되면 관리 부서에 원상회복해 준 상태에서 넘겨줘야 한단 말이에요."


청주시는 이 주차장을 철거하더라도 어떻게 활용할 지 계획도 없습니다.


이땅에 들어설 예정인 인접 초등학교 증설 논의도 내년에나 가능합니다.



 ◀INT▶청주시 관계자
"(일부 부지는) 학교 증축하는 거로 협의 중이고요. 서류가 들어와 봐야지만 확정이 되는 거고, 서류가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절차 과정에서 변경될 소지가 있어서 나머지는 정해진 사항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멀쩡한 주차장을 또다시 7천만 원을 들여 철거해야 하는지 시민들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INT▶손순례/청주시 복대동
"아무 계획도 없는데 돈을, 국민 세금 들여서 아스팔트 까는데도 돈이 많이 들었을 것 아니에요. 그럼 또 이걸 뜯어내는데도 돈이에요. 뭐하러 뜯어내느냐고. 그거 다 세금 낭비예요."


법대로 하는 거라던 청주시,


결국 공영주차장을 존치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자, 부서 협의가 부족했다며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신석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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