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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ㅣ⑧ '반쪽짜리 체육시설' 용역관리 부실 질타
MBC충북 뉴스 |
2021.08.25 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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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공항과 인접해 낮에는 소음으로, 밤에는 조명조차 설치할 수 없는 '반쪽짜리' 체육공원,
평일에는 전투기 운항이 그나마 적은 이른 아침과 저녁에만 이용하고, 주말에도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에서 이 체육공원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뻔히 문제가 예상되는데도 공사를 강행한 청주시의 무책임한 행정을 질타했습니다.
이영신/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부위원장
"농촌 지역에 읍·면 지역에 체육 시설이 제대로 타당성 검토가 이뤄진 다음에 사업이 시행되는지..."
또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인공암벽장에 이어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야구장 증설 계획도 문제 삼았습니다.
기존에 설치된 시설은 어쩔 수 없지만, 소음과 조명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더 이상의 체육시설 추가 설치는 안 된다는 겁니다.
김태수/청주시의원
"시설을 하나 하려면 똑바로 좀. 진짜로 사용을 할 수 있게 해놔야 하잖아요. 여기는 생활 (체육) 동호인 체육시설인데 그것마저 반쪽짜리로 해놓으면 안 된다는 거죠."
이에 대해 청주시는 야구장 공사는 일단 공군과의 협의를 거친 뒤에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률/청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
"(국방부) 위원회 회의가 끝난 그거를 한 거(결과)를 봐서.. 협의하면서 사업은 착공을 하신다는 거예요? 협의가 우선입니다."
연구용역 부실 관리 문제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에서는 지난해 완료된 연구용역에 왜 지금까지 평가보고서조차 작성되지 않았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김영근/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
"공무원들만 보기 위해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공무원들만 알고, 캐비넷에 들어가서 공무원들만 꺼내서 필요할 때 보는 연구용역이 아니에요."
청주시의회에서도 청주시의 부적절한 용역 실상이 재조명된 가운데 이번에야말로 고질적인 문제들이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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